유사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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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돈 요오드를 상처에 직접 바르면 안된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0. 17. 00:10
포비돈 요오드. 요오드(아이오딘)가 들어 있는 외용 살균소독 작용을 하는 의약품. 소위 말하는 '빨간약'이다. 국내에선 (주)퍼슨에서 생산한 제품이 널리 알려져 있다. 요오드의 공식 명칭이 아이오딘으로 바뀌었지만 상표명인 포비돈 요오드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독일의 이게파르벤(유럽 최대의 의학/화학 기업연맹. 설파제와 페니실린으로 2차 대전 때 많은 부상병들을 치료했으나 홀로코스트의 유대인 학살과 생체실험에 적극 협조하며 치클론 B를 양산하여 2차 대전 후 해체되었다)에 의해 개발되었다. 그전까지 상처 소독에 널리 쓰이던 머큐로크롬과 요오드팅크가 각각 수은 화합물이라는 문제와 매우 강한 자극 때문에 쇠퇴한 후 '빨간약'의 타이틀을 이어받았다. 아이오딘의 강한 산화성을 이용해 광범위한 세균이나 곰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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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곤 주입기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 30. 00:10
오르곤 주입기는 1950년대 미국에서 팔렸던 물건이다. 발명가는 이 안에 앉아 있으면 엄청난 치유의 힘을 가진 오르곤 에너지를 몸에 주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쉽게 말해 피라미드 안에 들어있으면 늙지 않는다고 주장하거나 육각수, 물은 알고 있다, 선풍기 사망설, 음이온 건강물질설, 게르마늄 건강팔찌 등과 비슷한 유사 과학 아이템 중 하나였다. 오르곤 에너지 옹호론자들은 오르곤 에너지는 우주의 반엔트로피 원리이자 모든 우주의 창조적 기반으로 생명 에너지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에너지이며 지구상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데 이 오르곤 에너지가 부족하면 많은 질병, 특히 암의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체에 오르곤을 주입하면 성욕의 결핍도 해소해 오르가슴 효능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오르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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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닥/쇼닥터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20. 09:41
쇼닥터. 의사 신분으로 방송매체에 출연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시술을 홍보하거나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하는 등 간접, 과장, 허위 광고를 일삼는 의사를 뜻한다. 건강정보를 다루는 TV방송이나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건강에 대한 의료정보를 설명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방송 출연을 주 수입원으로 하거나 검증되지 않는 정보 등을 방송에서 설명하거나 실제보다 과장된 내용을 방송한다. 특히 연계편성이라 하여 건강정보프로그램에서 쇼닥터가 광고하거나 홍보한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같은시간대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해당 제품의 홍보모델을 하기도 한다. 권위를 가지고 있는 의사들이 추천하는 제품이니만큼 근거가 부족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대중의 무지와 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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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마늄 팔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2. 9. 00:23
게르마늄. 현재는 저마늄으로 표기가 바뀌었다. 게르마늄 칩을 박은 팔찌를 차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맥박이 고르게 뛰고 피로가 사라지며 심지어 암이 치료되었다는 얘기도 있는데 단 한번도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거나 임상에서 효능을 보여준 적이 없다. 가장 많이 주장하는 내용이 게르마늄에서 원적외선이나 음이온이 나온다고 주장하는건데 음이온이나 원적외선 모두 병 치료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게르마늄 팔찌로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의 대부분 플라시보 효과일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실제 게르마늄을 먹거나 온천 등을 통해 흡수하면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만 1970년대 일본에서 건강에 좋다며 게르마늄 보조제가 판매된 적이 있었는데 신장 기능 저하와 빈혈, 근력저하, 말초신경증 등의 부작용이 나와서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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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답을 알고 있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2. 9. 00:19
물은 답을 알고 있다를 주장한 에모토 마사루는 문과 출신이다. 그리고 요미우리 신문사에서 근무했던 전직 기자였다. 이 사람이 주장하는 좋은 말과 물과의 상관관계도 다 틀리고 자료조사나 실험도 '개인'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좋은말/나쁜말을 들려준 얼음 결정 사진도 사진을 여러 장 찍은 다음 좋은말을 적은 얼음 결정 사진은 예쁜 사진만, 나쁜말을 들려준 얼음 결정 사진은 못생긴 사진만 고른 거다. 심지어 저 책에는 911 테러 며칠 전에 쌍둥이 빌딩 사진을 보여줬더니 물 결정 모양이 '비행기가 빌딩을 테러하는 모양으로 나타났다는 예언'까지 나온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창조신인 아마테라스라는 글씨를 보여주자 '아름다움, 장엄함, 신성함'이 나타나는 결정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냥 아무 논리 없는 국뽕책이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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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독소패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0. 3. 15:12
발바닥 패치. 일본에서 한 때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제품으로 발바닥에 붙이면 패치가 원적외선을 방출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체온을 상승시켜 땀과 수분을 통해 독소와 노폐물을 함께 배출시키는데, 이 노폐물을 패치가 흡수해서 검게 된다는 주장이다. 한마디로 모두 헛소리이다. 체온을 상승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려면 양말을 신으면 되고, 원적외선을 방출하려면 인체에 유해한 방사선이 나오는 물질을 붙이거나 차라리 TV 리모컨을 쬐는 게 원적외선을 많이 조사당하는 방법이다. 땀을 통해 노폐물이 배출되는 것은 인체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봐라 노폐물을 빨아들여 검게 변하지 않았냐?'라는 저 패치는 그냥 물만 발라도 검게 변한다. 참고로 미국 연방 통상위에서는 일본산 디톡스 발패드에 대해 154억 원의 벌금 부과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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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체질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0. 3. 15:11
로버트 O. 영이 주장한 이론. 인간의 체질이 산성이 되면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변성되어 제 기능을 잃으며 이로 인해 온갖 질병이 생기므로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여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 심지어 X염색체를 가진 정자보다 Y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산성에서 더 느려지기 때문에 몸이 알칼리성이어야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사실은 인간의 체내 산도는 7.4 정도이고 0.04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데, 사람의 체내 pH가 0.1 정도만 변해도 의식을 잃거나 죽을 수 있다. 아무리 알칼리성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몸 속이 알칼리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의 소화기관은 pH 2를 자랑하는 위액을 비롯해서 산성인데 이게 알칼리성으로 바뀌면 당장 소화 매커니즘이 엉망이 된다. 심지어 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