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
일란성 쌍둥이 남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8. 00:20
일반적으로 쌍둥이는 일란성과 이란성으로 구분된다. 일란성 쌍둥이는 한 개의 수정란이 발생도중 2개로 분리되어 생기는 것으로 두 쌍둥이의 유전 형질이 거의 동일하여 외모가 매우 동일하며 성별도 동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란성 쌍둥이는 각기 다른 난자에 각기 다른 정자가 수정되어 개별적으로 자랐기 때문에 유전 형질이 다르고 충분히 성별이 다를 수 있다. 쌍둥이지만 외모가 완전히 동일하지 않고 딱 형제, 혹은 남매만큼 닮았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일란성 쌍둥이 남매가 다른 성별로 나오는 것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은 하지만 그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 수정란이 분리된 과정에서 양쪽이 서로 다른 성별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로또 세 번을 연속으로 당첨될 확률'이라고 한다. 특히 일란..
-
고대 멕시코에서 발굴한 화난 치와와 인형으로 보는 치와와의 역사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2. 21. 00:20
2019년 미국 콜로라도주 경매에 나왔던 길이 30cm 정도의 도자기 인형 조각품. BC 100~ AC 250년 경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수갱 무덤 문화 유물 중 하나로 위협적인 얼굴과 아몬드 모양의 눈, 네 개의 가는 다리, 땅딸막한 목, 볼록한 복부와 원뿔형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색상은 오렌지-레드 컬러이다. 톨텍 문명에서 키우던 테치치종으로 추정되는데 테치치종은 오늘날 치와와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다. 톨텍 인들은 테치치가 저승과 인간을 이어주는 존재로 보고 제물로 바치거나 순장시켰다고 한다. 고대 멕시코 무덤들에서 이 테치치종 개들의 인형이 자주 발굴되는 것도 이러한 믿음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에도 멕시코에서는 치와와의 뼈를 시신과 함께 묻으면 악령이 도망간다는 미신이 있다. 또한 코르테스..
-
은여우 교배실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26. 00:20
20세기 초 소련의 유전학자 드미트리 벨랴예프는 양질의 은여우 털 확보를 목표로 육종 연구를 하면서 뒤에서는 늑대가 가축화 과정에서 어떤 유전적 변이가 있었는지 연구했다. 이 연구는 은밀히 진행됐는데 당시 소련은 다윈의 진화론을 부정하고 유전학자들을 숙청했기 때문이다. 벨랴예프는 은여우 농장에서 공격성이 덜한 여우들을 골라 교배를 하는 실험을 계속했는데 매우 빠르게 연구 성과가 나타났다. 온순한 애들끼리 교배시킨 은여우들은 4세대 만에 꼬리를 흔드는 개체가 나왔고, 10세대에서는 개처럼 귀를 펄럭이는 개체가 나왔다. 또한 인간과 끈끈한 유대를 형성하는 개채도 나왔으며 여우의 모습 자체도 반점과 얼룩이 생기는 등 변했으며 발정기와 짝짓기 횟수도 늘어났다. 즉 오래전에 늑대가 개로 탈바꿈한 것은 '선택적 압..
-
오이를 싫어하는 유전자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2. 12. 21:45
오이를 비롯한 참외나 수박 등 박과 식물은 양쪽 꼭지 주위에서 쓴 맛이 나는 쿠쿠비타신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해충이나 초식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사람중에 유독 이 오이의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2016년 미국 유타대 연구팀이 사람의 염색체 7번의 특정 유전자(TAS2R38)는 쓴맛이 민감한 PAV형과 쓴맛에 민감한 AVI형으로 나뉘는데 PAV형을 가진 사람은 AVI형보다 10~1000배정도 더 쓴맛을 민감하게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만약 부모 모두에게 PAV형을 물려받았다면 쓴맛을 매우 예민하게 느껴 오이를 싫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오이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오이 향의 주성분인 ‘노나디에놀’과 ‘노나디엔알’에 결합하는 냄새 수용체 유전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