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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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이 원경왕후의 처가 여흥 민씨를 숙청한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9. 21. 00:10
태종의 아내인 원경왕후는 진짜 말 그대로 태종을 왕으로 만든 킹메이커였다. 태종의 처가인 여흥 민씨가 당대 최고의 명문가이자 고려 말부터 내려온 토호 중 하나였는데 이방원이 왕이 되는데 처가의 도움이 정말 컸다. 간단히 얘기해서 처가의 힘이 없었으면 반정은 불가능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근데 문제는 태종이 왕위에 오른 다음이었다. 처남들이 대놓고 자기네가 왕 만들어줬다고 떠들고 다닌다는 게 태종 귀에까지 들어오고, 왕가의 일인 왕세자의 혼인 문제에 관여하려 하는가 하면 심지어 처남들이 태종에게 "세자 이외에 영특한 왕자는 없는 게 낫다"며 효령대군과 충녕대군을 숙청하자는 이야기까지 꺼내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태종 입장에선 '너네가 뭔데 단지 영특하다는 이유로 일국의 왕자를 죽이자고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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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사관과 민인생 일화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8. 27. 00:10
민인생. 조선 초기의 사관.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관 중 하나이다. 태종 1년 임금이 매사냥을 나갔을 때 몰래 변장을 하고 임금의 사냥을 따라갔다. 태종이 나중에야 민인생이 따라온 것을 알아차렸는데 무엇 때문에 사냥터까지 따라왔냐 묻자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의 직분을 다하기 위해 따라왔다'라고 실토했다. 태종이 화를 내려 하자 이숙번이 사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니 한번 봐주라고 만류하여 무사할 수 있었다. 민인생은 임금이 휴식을 취하는 편전에까지 도승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들어온 적이 있었다. 태종이 여기까지 왜 들어왔냐고 묻자 민인생은 "비록 편전이라 해도 대신이 일을 아뢰는 것과 경연에서 강론하는 것을 신 등이 만일 들어오지 못한다면 어떻게 갖추어 기록하겠습니까?" 라고 답하였다. 태종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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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번과 배우개그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20. 14:39
이숙번. 조선 전기의 문신. 조선 최초의 문과에 급제했으며 군사에도 밝은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었다. 이방원의 핵심 측근으로 이방원을 도와 세자 이방석과 정도전, 남은, 심효생 등을 제거하는 데 공을 세웠고 조사의의 난 때도 도진무가 되어 직접 군을 지휘해 반란을 제압했다. 이러한 공로들을 인정받아 좌명공신 1등으로 좌찬성까지 올랐고 태종이 추진한 정치개혁을 성실히 수행했다. 하지만 원래 성품이 망령된데다 자신의 공과 태종의 총애만 믿고 안하무인의 권세를 휘둘렀는데, 거만방자하고 무례하여 국왕에게 불충하고 동료들에게 무례하게 굴었다고 한다. 결국 여러 차례 대간의 탄핵을 받아 한창 나이인 40대에 관작을 삭탈당하고 경상도 함양에 유배되어다.(왕권 강화를 위한 태종의 의지였다는 설도 있다. 실제 태종은 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