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숙번과 배우개그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20. 14:39300x250
이숙번. 조선 전기의 문신. 조선 최초의 문과에 급제했으며 군사에도 밝은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었다. 이방원의 핵심 측근으로 이방원을 도와 세자 이방석과 정도전, 남은, 심효생 등을 제거하는 데 공을 세웠고 조사의의 난 때도 도진무가 되어 직접 군을 지휘해 반란을 제압했다. 이러한 공로들을 인정받아 좌명공신 1등으로 좌찬성까지 올랐고 태종이 추진한 정치개혁을 성실히 수행했다. 하지만 원래 성품이 망령된데다 자신의 공과 태종의 총애만 믿고 안하무인의 권세를 휘둘렀는데, 거만방자하고 무례하여 국왕에게 불충하고 동료들에게 무례하게 굴었다고 한다. 결국 여러 차례 대간의 탄핵을 받아 한창 나이인 40대에 관작을 삭탈당하고 경상도 함양에 유배되어다.(왕권 강화를 위한 태종의 의지였다는 설도 있다. 실제 태종은 죽기 전 세종에게 자신의 사후에도 이숙번을 절대 귀양에서 풀어선 안된다고 신신당부했다.) 세종 때 용비어천가를 만들 당시 선왕 때의 일을 상세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서울에 불려 와 편찬을 도왔으나 편찬이 끝난 뒤에도 다시 정계로 복귀하지 못하고 유배상태로 사망했다.
이숙번의 안하무인이 얼마나 심했냐 하면 자기 집 근처인 돈의문으로 사람과 우마가 지나가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돈의문을 막아버리고(사대문 중 하나를 막은 거다) 대신하는 문을 상왕인 정종의 집쪽으로 내게 한 적도 있다고 한다. 문무에 겸비한 점과 안하무인으로 권력을 휘두른 점 때문에 대중매체에서는 김희라, 선동혁, 김주영, 조순창 등 선 굵은 배우가 주로 맡았다. 그런데 2021년 방영된 '태종 이방원'에서는 정태우가 역을 맡아 신선한 캐스팅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조선 초기에 활약한 주요 인물이다 보니 그 당시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는 거의 다 출연했다. 그러다 보니 2014년 드라마 '정도전'에서는 조순창이 연기한 정도전을 보고 이지란으로 등장한 선동혁(용의 눈물에서 이숙번 역을 맡음)이 "숙번? 숙번이? 많이 듣던 이름인데?" 라며 배우개그를 치기도 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아름다운 말 아할 테케(Akhal Teke) (0) 2023.03.20 태권도 4단 (0) 2023.03.20 세계 3대 곡창 지대 (0) 2023.03.20 양자경 (0) 2023.03.20 빵의 색깔이 계급을 상징했던 중세시대 (0) 202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