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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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헬스 간다'라는 말을 함부로 쓰면 안되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9. 16. 00:10
우리가 운동할 때 사용하는 헬스, 혹은 헬스장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사용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일본에서 ‘헬스클럽(healthclup, ヘルスクラブ)’은, 그야말로 여성들의 성 접객업소를 뜻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에서도 건강교실이나 민간클럽의 용도로도 사용되나 일단 ‘헬스클럽’ 이란 말을 들으면 윤락업소를 먼저 떠올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일본에서 헬스장은 ‘지무센터(ジムセンタ)’라 한다. 지무(ジム·gym)는 사전적 용어로 ①체육관, 또는 실내연습장 ②(고대그리스의) 단련장, 체육장을 뜻한다. 미국에서는 헬스를 workout이라고 표현하며, 핼스장은 Fitness Club 혹은 Fitness Center라고 표현한다. Gym이라는 표현도 자주 사용한다. 여담으로 중국어로 헬스장은 '찌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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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잘먹겠습니다' 란 표현이 없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8. 6. 00:10
영어에 일용할 양식을 주심에 감사하는 기도는 있지만 식사하기 전에 '잘 먹겠습니다'나 '맛있게 먹겠습니다'란 표현이 없는 이유는 역사와 종교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영국은 16세기부터 발생된 종교 개혁의 영향으로 음식을 통한 향락과 사치를 지양하고 많은 조리기법을 사용한 조리 방식을 멀리했으며 심플하고 간결한 조리법과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특성이 생겼다. 이렇다 보니 청교도적 금욕주의에 입각해 손이 많이 가는 요리법을 사치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데다 산업혁명의 여파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하층 노동자로 전락했을 때에는 음식이 맛을 즐기는 대상이 아니라 에너지 섭취의 수단이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식전 인사가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 또한 온 가족이 돈을 벌러 나가야 하는 산업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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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에서 서로를 비하하는 표현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2. 31. 21:08
한중일 3국에서 서로를 멸시하는 표현들은 다양하다. 위에 언급한 중국이 한국을 표현할 때 쓰는 말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빵쯔'이고, 그밖에 김치국이라는 뜻의 '파오차이궈'(泡菜国)이라는 말을 쓴다. 중국에서 일본인들을 멸칭할 때 쓰는 말 중 대표적인 것은 '워누'(倭奴, 왜노)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왜놈 노예'라는 뜻이다. 일본인들이 중국인들을 부를 때 사용하는 멸칭 중 하나는 지나(支那)이다. 일본에서는 '시나'라고 발음한다. 원래 뜻은 China를 음차한 발음으로 태평양전쟁 때까지는 공식명칭이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이후 중국이 서양 식민제국 열강들의 반식민지화되자 중국을 가리키는 '시나'와 중국인을 가리키는 '시나징'이 중국과 중국인을 비하하는 명칭이 되었다. 현대 중국인들에게는 이 뜻이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