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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3국에서 서로를 비하하는 표현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2. 3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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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일 3국에서 서로를 멸시하는 표현들은 다양하다. 위에 언급한 중국이 한국을 표현할 때 쓰는 말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빵쯔'이고, 그밖에 김치국이라는 뜻의 '파오차이궈'(泡菜国)이라는 말을 쓴다. 중국에서 일본인들을 멸칭할 때 쓰는 말 중 대표적인 것은 '워누'(倭奴, 왜노)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왜놈 노예'라는 뜻이다.

    일본인들이 중국인들을 부를 때 사용하는 멸칭 중 하나는 지나(支那)이다. 일본에서는 '시나'라고 발음한다. 원래 뜻은 China를 음차한 발음으로 태평양전쟁 때까지는 공식명칭이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이후 중국이 서양 식민제국 열강들의 반식민지화되자 중국을 가리키는 '시나'와 중국인을 가리키는 '시나징'이 중국과 중국인을 비하하는 명칭이 되었다. 현대 중국인들에게는 이 뜻이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 용어로 취급되어 금기시되었고 공식석상에서도 사용하지 않는다.

     

    그밖에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멸시하여 부를 때는 '조센징' 이나 '춍'을 사용한다. 조센징은 말 그대로 일제강점기 때부터 조선인들을 멸시하면서 부른 말이고, '춍'은 조선을 줄인 말, 혹은 조선계 고등학교인 朝高(초오코오)를 줄인 말, 혹은 한국어 '총각'을 줄인 말이라는 설 등이 있다. 위에 언급한 '조센징'이 그냥 '조선인'을 뜻하는 말로 비하의 의미 없이 순수하게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이 '춍'은 100% 멸칭이다.

    한국인들이 일본인을 비하할 때 주로 쓰는 말은 '쪽발이'이다. 일본인들이 전통 신발인 '게다'(げた)를 신으면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이 둘로 갈라져 그 모양이 마치 그 발 모양이 돼지나 소, 말 같은 짐승의 발을 가리키는 '쪽발'과 비슷한 모양이 된다 하여 사람 같지도 않은 가축 같은 존재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중국인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하는 말은 짱깨와 떼놈이 있다. 짱깨는 가게의 금고를 가리키는 '장구이'(掌櫃,장궤)에서 왔는데 중국인 주인들이 돈만 밝히고 궤짝에 담긴 돈만 애지중지한다고 해서 욕심 많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되었고, 이것이 경음하되어 '짱깨'가 된 것이다. 또한 떼놈은 엄밀히 말하면 만주족을 비하하는 용어였는데 중국인을 대표로 비하하는 용어가 되었다. 청나라를 세운 여진족(만주족)은 예전부터 '도이'(島夷)라고 불렸는데 이것이 여진족을 낮게 부르는 용어로 '도이놈'이 되었고 이게 '떼놈'이 되었다. 짱꼴라는 말도 쓰는데 이건 일본에서 쓰던 말에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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