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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티의 역사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 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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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우리가 말하는 '빤쓰'인 팬티의 역사는 의외로 길지 않다. 프랑스는 16세기부터, 영국 여성들은 18세기부터야 팬티의 기원인 드로어즈를 입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메디치가의 카트린느와 궁정의 여성들은 '엉덩이 고삐'라는 속옷을 입었는데, 무릎까지 내려오는 반바지 비슷한 옷으로 승마를 할 때 신체보호의 기능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근대에 올 때까지 속옷은 귀족이나 왕족 등 특수계층의 전유물이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속곳이나 속저고리 같은 게 있었고, 베잠방이나 고쟁이 등이 팬티 역할을 하긴 했으나 엄밀히 말하면 겉옷의 한 종류였다. 아일랜드인들은 민족의상인 스커트 안에 아무 속옷도 입지 않았고, 소련은 2차 대전이 끝난 후에야 국민들이 팬티를 만들어 입었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 기모노의 옷맵시가 안 산다며 팬티를 입지 않았는데 1925년 제국 백화점 대화재 때 당시 손님 중 일본 황족 여성들이 소방차의 구조용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 기모노 안의 치부가 드러날 것을 우려하여 구조를 거부, 황족 여성들이 전원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후 국가적으로 기모노 안에도 팬티를 입을 것을 권장했다는 얘기도 있다.




    삼각팬티의 기원은 몇가지 설이 있는데 2차 대전 전후 물자가 부족해진 일본이 천을 아끼기 위해 다리 부분을 깊게 판 삼각팬티를 개발했는데 오히려 착용감과 활용성면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설, 1952년 일본의 어떤 할머니가 손자가 사각팬티의 자락에 걸려 넘어지는 것을 보고 안쓰러워 자락을 잘라 삼각팬티를 만들어 입혔다는 설, 1935년 미국의 어느 속옷회사가 '쟈키'라는 이름의 남성용 삼각팬티를 출시한 것이 시초라는 설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남녀용 모두 팬티라고 하지만 남성용은 브리프, 여성용은 팬티라고 구분하는 나라도 있다. 속옷을 뜻하는 '팬티(panties, panty)', 혹은 바지를 뜻하는 '팬츠(pants)'의 어원은 이탈리아어인 '판타롱/판탈로네'에서 유래되었다.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연극 '코메이다 델라르떼'의 배역 중 판탈로네라는 빨간색의 꽉 끼는 스타킹을 입고 탐욕스럽고 외설스런 남자 배역의 이름이다. 이후 판탈로네가 입고 나오는 꽉 끼는 스타킹이 유행하면서 그러한 모양의 스타킹, 또는 유사한 모양의 바지를 판타롱이라고 불렀고, 이것이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팬티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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