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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전당 대중가수 공연사(史)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 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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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전당 공연 심의는 매우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대중가요 위주의 공연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된다. 예술의 전당은 성격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오페라 극장과 콘서트홀로 나뉘며 그밖에 몇 개의 중소형 규모의 극장들이 있다. 특히 오페라 극장은 대중가수들에게 잘 내어주지 않는다. 양희은, 이문세, 한영애 등이 공연을 하긴 했지만 오페라 극장이 아니라 토월극장이나 자유소극장에서 공연을 했었다. 조용필이 1999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홀에서 최초로 공연한 대중가수로 알려져 있다. 여담으로 1994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 포크가수 조동진이 예술의 전당 전 관을 통틀어 가장 최초로 공연한 대중가수라고 한다. 사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이나 오페라 극장은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음 그대로를 듣는 것이 목적으로 설계되어서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는 공연 용도로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예술의 전당 자체가 한국공연예술계에 차지하는 위상 때문에 공연 시도가 계속되기도 했다. 실제 인순이는 두번이나 공연이 거부당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가수들에 대한 차별을 시정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사실 체육관이나 경기장에서 공연을 하는 대중가수들도 매번 관람의자 세팅부터 공연시설과 무대설치까지 불필요한 중복투자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조용필의 첫 예술의 전당 공연도 예술의 전당에 맞추어 뮤지컬식의 공연이었는데 공연 계획이 알려지자 '클래식 음악의 마지막 보루가 무너져선 안된다'라며 성악계의 반발이 심했으나 성악계의 반발을 들은 네티즌들이 들불처럼 일어올라 공연이 성사된 적도 있다. 사실 2005년까지 열렸던 조용필의 공연은 당시 적자에 허덕이던 예술의 전당의 고육지책이기도 했다. 이후 조수미, 조영남, 임형주 등이 단독 공연을 하기도 했으나 그 이후에도 예술의 전당은 대중가수들에게 문이 높은 편인데 이를 두고 '공연시설물 사업자들이 가지고 있는 대중음악에 대한 차별이 문제다. 예술의 전당의 권위는 순수 예술가들에게만 대관해 준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과 고사 직전의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사정도 이해해 줘야 한다며 '순수 클래식은 제한된 청중 확보와 이익 확충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연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조차 지키기 어려운 제약 조건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전용공간은 지켜줘야 한다. 여론을 업고 따져드는건 옳지 않다'는 의견이 대립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2008년 가수 이소라가 예술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콘서트를 기획할 때 예술의 전당 직원이 웃돈을 요구하는가 하면 지분 참여를 강제로 요구해 거부했더니 공연 허가를 취소당한 적이 있었다. 이 때 관련 내용이 기사화되자 예술의 전당에서는 '관련 공무원의 개인 비리다' 라면서도 공연 취소에 대해서는 '시의적으로 적절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연을 불가한다.', '야외 공연시 인근 절(대성사)에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줄 수 있다'라며 말바꾸기를 계속 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한 사장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만드는데 관연하기도 했고, 직원이 건물 지하에서 코인 채굴을 하다 걸린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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