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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스트뢰밍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 24. 20:41300x250
수르스트뢰밍. 스웨덴의 청어 통조림 식품. 세계 최악의 악취를 가진 음식으로 유명하다. 과거 겨울을 대비하여 생선을 염장으로 가공하는 것에서 시작된 음식인데 북부 스웨덴은 소금을 구하기 힘들어 다른 바다보다 염도가 낮은 발트해의 해수로 염장을 하게 되었는데 염도가 낮아서 살균이 제대로 되지 못하여 '할로안나에로비움'이라는 균이 청어를 발효시킨데서 비롯되었다. 제조방법은 간단한데 청어를 발효시킨 후 밀봉하는데 열처리 같은 별도의 멸균 처리를 하지 않아서 통 안에서 발효가 계속되다보니 속에서 이산화탄소와 황화수소, 카르복시산산물 등이 늘어나서 통조림의 배가 부풀어 오른다. 그러다 통조림을 개봉하는 순간 가스들이 나오면서 악취를 사방에 터트린다. 냄새를 맡아본 사람에 따르면 푸세식 화장실 똥냄새와 하수구 냄새가 섞인 듯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수르스트뢰밍은 단독으로 먹는 게 아니고 통조림에서 꺼내서 얇고 납작한 빵인 툰브뢰드에 버터, 적양파, 으깬 감자와 함께 싸서 우유와 먹는게 보편적인데 이러한 방법은 클로마라고 한다. 시큼하고 짭짤한 맛이 난다고 하며 멸치젓 같은 젓갈 맛이 난다고 한다.
수르스트뢰밍의 냄새 수치는 8070Au로 삭힌 홍어회의 6230Au를 이기고 전세계에서 가장 악취가 심한 요리 1위를 차지하였다. 북유럽에서는 수르스트뢰밍 통조림을 실내에서 여는 걸 금지하고 있으며 당연히 호텔에서도 절대 금지이니 여행중에 한번 모험해본다고 숙소에서 열어보는 객기를 절대 부리면 안된다. 실제 독일에서 아파트 세입자가 집안에서 수르스트뢰밍을 열었다가 집주인에게 퇴거를 당하고 소송을 걸었는데 법원에서 집주인의 손을 들어 준 사례가 있었다. (집주인이 재판장에 가서 직접 수르스트뢰밍 통조림을 따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 알려주었다고 한다) 수르스트뢰밍을 먹고 난 후에 몸과 입안에 냄새가 많이 배어 있으면 비행기 탑승도 거부당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2006년부터 일부 항공사들이 '저기압인 고고도에서 수르스트뢰밍 통조림이 폭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입을 금지했다. '스펀지'에서도 방영한 적이 있었는데 촬영도중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다고 한다. 스웨덴 사람들은 그래서 수르스트뢰밍을 야외에서 먹거나 물을 받아 놓은 싱크대 안에서 캔을 따는 등의 방식으로 먹는다. 핀란드의 러시아 대사관에 누가 던져 넣은 적도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 차원으로 보인다고.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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