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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편찬 방법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 20. 18:35300x250
조선왕조실록은 한 번에 쓰지 않음. 실록은 왕이 죽은 후에 만들어졌음. 왕이 살아있을 때 적는 기록은 사초(史草)라고 했는데 왕이 '뭐라고 썼는지 보자'라고 해도 보여주지 않거나 왕이 말에서 떨어지고 '이거 적지 말아라'라고 했는데 '왕이 이거 적지 말라고 했다'라고 적었던 것들이 사초임. 그밖에 춘추관 사관들이 3년마다 만들어 냈던 시정기(時政記), 그리고 승정원에서 만들어 냈던 승정원일기를 모아서 죽은 왕의 실록을 만들어 냄. 실록을 만들 때도 한 번에 만들지 않고 초초-중초-정초의 단계를 거쳐 제작했음. 그러니까 일종의 최종 요약본이라고 생각하면 됨. 여담으로 실록을 만들 때 사용한 종이를 물로 씻어서 새 종이로 만드는 것을 세초(洗草)라고 하는데 종이를 아끼려는 의도와 사초 기록에 있어서 사관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정쟁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고 함. 이 세초식을 했던 곳이 종로에 있는 세검정임. 이곳 세검정에서 세초를 하면서 일종의 실록 편찬 쫑파티인 세초연이라는 잔치를 열었다고 함. 만들어진 실록은 보통 4~5부를 만들어 중앙과 지방에 분산 보관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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