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불교의 보살 중 하나로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고 이끄는 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의 그 관세음보살이 맞다. 관음보살, 관자재보살 등으로도 부른다. 천변만화하는 형태를 띠어 보문시현이라고도 하며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중생의 모든 것을 듣고 보며 보살피며 악귀를 물리친다고 알려져 있어서 천수관음이라고도 불린다. 보살임에도 불구하고 지장보살, 미륵보살과 같이 신앙의 대상이 되었는데 특히 하층민들의 현세의 고통을 없애 주고 갖가지 재앙으로부터 중생을 구원하는 보살로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법화경에 따르면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이 일심으로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즉시 그 음성을 관하고 해탈시켜 준다." 라고 적혀 있다. 또한 "보배를 구하기 위해 큰 바다에 들어갔을 때 큰 폭풍이 불어와서 배가 뒤집혀 떠내려가게 되더라도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이가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다른 모든 사람들도 다 죽음의 난을 벗어나게 된다"라는 구절도 있어서 상인들의 수호신으로도 통했고 바닷가에 관세음보살 성지가 세워지기도 했다. 남성으로도 여성으로도 표현된다.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오른팔을 자연스럽게 올려놓은 채, 왼손은 왼쪽 다리 뒤로 바닥을 짚고 있는 이 자세는 전륜성왕(轉輪聖王, 무력이 아닌 정의로서 세상을 다스리는 인도신화의 이상적인 제왕)의 자세라는 의미로 윤왕좌(輪王坐)라고 한다. 윤왕좌를 한 불상은 중국의 송나라와 원나라때 크게 유행했으며 기본적으로 몽골과 티베트 계열 불교인 소위 라마교 불상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후기와 조선 초기에 있었으나 조각으로 많이 남지 않았다. 인터넷에 '방금 아멘한 놈 나와.jpg'라는 밈으로 유명한 관음상은 미국 넬슨 앳킨스 미술관이 소장중인 중국의 수월관음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