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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전 초밥의 유래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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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전초밥을 처음 고안해 낸 사람은 시라이시 요시아키(白石義明)라는 요리사였다. 1947년 동오사카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던 그는 식당을 찾는 고객들이 공장지대였던 동오사카의 작은 공장의 직공들이라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값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로 찾는 것을 보고 이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초밥을 제공하는 것을 연구했다. 초밥에 사용하는 생선을 값이 싼 것으로 바꾸었지만 초밥 자체가 비싼 음식이고 인건비가 많이 들어서 가격이 생각만큼 내려가지 않아 고민하던 그는 어느 날 우연히 들른 아사히 맥주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보고 힌트를 얻었다. 당시 초밥집은 손님의 요구에 따라 10개의 초밥을 만들어 제공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손님의 취향이 가지각색이므로 그들의 요구를 하나씩 들어주며 만들다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도 많이 갔기 때문에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이용해서 주방장은 다양한 초밥을 열심히 만들어 올려놓으면 손님들이 편하게 골라먹을 수 있으니 인건비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라이시는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기술자와 머리를 맞대고 좁은 식당에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설치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특히 좁은 코너를 90도 도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기술자는 포기했지만 시라이시는 포기하지 않았고 10년간의 연구 끝에 1958년 회전 초밥 시스템을 완성하여 일본 최초의 회전 초밥집인 '겐록'을 열었다. 첫 손님은 중학교 학생들이었는데 빙빙 돌고 있는 초밥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해서 재밌어했고, 곧 회전초밥집은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고, 싸고, 맛있다'는 평판을 받으며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또한 다양한 초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는데 일반 초밥집에서는 손님이 찾지 않은 생선은 영업이 끝나고 버려야 했지만 회전초밥집에는 시라이시는 첫날 25가지 생선으로 만든 초밥을 선보였는데 '눈 앞에 초밥이 돌고 있으면 누군가는 집게 마련이다'라고 생각해서 다양한 초밥의 구비가 가능했다. 이후 오사카 최고 번화가인 도톤보리에 2호점을 열었고, 오사카 만국박람회에 선을 보여 크게 주목을 받고 시라이시는 불과 10여 년 만에 전국에 200개가 넘는 지점을 세우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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