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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가 요리사로 신분세탁해서 숨어있다가 검거된 사례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6. 20:07300x250
다수의 살인 혐의와 교도관 살해 미수 혐의로 '감옥 살인마'라는 별명을 얻었던 에드가르드 그레코는 2006년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행적을 감췄다. 이후 8년 뒤 프랑스의 중부 도시 생테티엔에 정착한 그레코는 파올로 디미트리오로 이름을 바꾸고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차린 후 셰프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당국이 종신형을 선고하고 유러폴에 수배된 상황이었지만 신분 세탁을 한 그는 근무자세가 우수했으며 주변 사람들과도 잘 어울려서 의심받지 않았고, 피자 만드는 실력이 좋아 현지 신문에 맛집으로 소개될 정도였다. 그레코는 가명을 이용해 sns에 주기적으로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결국 그의 뒤를 추적한 이탈리아 검찰과 경찰에 의해 신원이 파악되어 체포되었다. 현재 그는 본국으로의 송환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마피아 보스 지오아치노 감비노는 19년 전인 2002년 살인혐의로 검거되어 재판을 받전 중 탈옥, 도주하여 종적을 감췄다. 2014년 그가 스페인으로 도피했다는 정보가 마지막으로 경찰은 그의 소재를 파악할 수 없었다. 감비노는 이름을 마누엘로 바꾸고 요리사로 일하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식당과 식료품 가게 등을 운영했다. 그가 운영했던 식당 '마누의 키친' - 메뉴가 '시칠리아식 디너'였다! - 은 폐업했지만 인터넷에 올린 페이스북 프로필이 남아 있어서 식당 요리사인 마누엘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고 경찰은 이를 통해 감미노의 행적을 추적할 수 있었다. 문제는 식당이 이미 폐업했다는 것. 경찰은 다른 단서를 찾기 위해 구글맵을 뒤졌는데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마누의 청과물점'과 가게 앞에 있는 감미노의 모습을 발견했고 2021년 12월 현지에서 그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식당과 식료품점은 이미 폐업했지만 인터넷에 남아 있는 정보 때문에 덜미가 잡힌 것이다. 체포 당시 감미노는 깜짝 놀라 "도대체 날 어떻게 찾았고?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10년 동안 가족에게 전화도 안 하고 살았는데?" 라며 놀라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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