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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쿨섹좌 고이즈미 신지로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6. 20. 15:06300x250
고이즈미 신지로. 1981년생. 자민당 소속 중의원, 전직 환경대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둘째 아들. 형 고타로는 배우의 길을 걸었지만 아버지의 뒤를 따라 정치인이 되었다. (아버지인 고이즈미는 정치 입문을 반대했다고 한다.) 2009년 처음 중의원에 당선되었으며 아버지의 후광과 준수한 외모, 젊은 정치인 이미지 등으로 인기가 높았다. 언론도 잘 이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환경장관으로 발탁되었다. 현재는 공금 유용 및 코로나19 대책, 와카시오 호 기름유출 사고 관련 미흡한 대처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현재 스탠스가 현 자민당 내 비주류쪽이라 권력의 중심에서는 한 발 떨어져 있다. 하지만 선거에서의 인기는 아직 높아서 2021년 실시된 제49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79.17%로 5선에 성공하였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두루뭉술하고 구체적 내용이 없고 순환논법을 이용하는 그의 특유한 화법 때문에 많은 놀림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연설 잘하는 총리로 유명했고 그의 화법 관련 책이 나올 정도였다)
일각에서는 일부러 정치계에서 찍히지 않고 메스컴의 주목을 받기 하기 위한 고도의 책략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 흥선대원군이나 시진핑도 권력의 중심에 서기 전까지는 일부러 권력에 욕심이 없는 것 처럼 하면서 무색무취하게 살아왔다) 실제 미국 명문대인 컬럼비아대 정치학과를 스스로의 힘으로 졸업했으며 대학때나 청치 초기에는 꽤나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펀쿨섹좌 이야기도 전문을 살펴보면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려면 대중적인 관심과 지지를 얻어야 한다' 라는 이야기이며 '펀'과 '섹시'는 그가 처음 말한 게 아니라 컨퍼런스에서 그의 옆에 앉아있던 전 UN기후변화협약 사무장인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시의 슬로건이었어서 옆에 있는 당사자의 말을 인용한 것인데 언론에서 앞뒤 다 자르고 내보냈다는 이야기도 있다.(심지어 다른 사람의 말이라고까지 얘기했는데 그부분도 잘렸다 한다) 뉴욕 스테이크 발언 역시 고도의 계산된 정치적 발언이라는 얘기도 있다.
여담으로 고이즈미가 환경부 장관일 때 이룬 치적(?) 중에 환경행정담당직원 신분증을 통합한 일이 있는데, 그동안 공장 환경 검사 등으로 방문할 때 각각의 법령에 따라서 신분확인증명서를 대체하는 신분증이 각자 필요했고,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신분증을 최대 15장씩 소지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고, 소관분야가 넓은 과장급 공무원은 30개 이상의 신분증도 가지고 있었어서 지자체 직원들이 '목이 부러지게 생겼다' 라고 하소연하여 신분증을 하나로 통합한 적이 있음. 이 건은 일본에서는 '놀라운 행정의 변화다' 라며 대서특필했는데 우리나라는 '아니 일본이 아날로그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저러고 다녔다니 너무하네' 라며 신기해 했던 적이 있었음.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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