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NHK 징수원

NHK 징수원은 일본 내에서도 유명하다. NHK 수신료는 한화로 약 12,000원 정도인데 일반적으로 자동이체로 돈을 내는 경우가 많지만(사실 법적으로는 내야 하는 게 맞다. 다만 내지 않았을 때의 불이익이나 처벌 조항은 없다.) 미납했거나 등록되지 않은 가구의 경우 NHK와 아웃소싱으로 계약된 징수원이 수금하러 다닌다. 계약건당 상당한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매우 집요하다고 한다. TV를 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환경이라면 징수하려고 하고 심야나 주말도 상관하지 않고 불쑥 나타나 돈을 내라고 한다. 외국인의 경우에도 집요하게 추적하여 받아내려고 하는데 일본어를 모르는 척하면 통역까지 데리고 온다고. 그밖에 안내면 재판을 한다고 협박을 하거나 쓰레기나 찌질이라고 욕하는 쪽지를 문 앞에 붙여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너 외국인이냐? 재일교포?* 문맹인? 장애인이냐?"라는 차별적 폭언도 적혀있었다고. 징수원을 가장한 성폭행 사건도 일어난 적이 있다. 그렇다 보니 일본 내에서 NHK 징수원에 대한 인식은 매우 안 좋으며 대중문화에서도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NHK 징수원 쫓아내는 방법" 동영상이 공유되기도 한다.

 

* 여기서 재일교포냐고 물어본 것은 단순히 물어본 게 아니라 조센징이냐고 물어본 거라고 생각하면 됨. 그러니까 Nigger냐? 라고 물어본 거랑 비슷하단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