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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대공원 코끼리 탈출사건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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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4월 20일. 어린이대공원에서 공연 중이던 코끼리 6마리가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퍼레이드를 위해 외부 업체에서 데려온 코끼리 9마리 중 6마리가 탈출했는데 공연을 앞두고 관객을 모으기 위해 공연장 밖으로 홍보 퍼레이드를 갔다가(산책나갔다는 얘기도 있다) 한 아이가 흘린 과자 봉지 주변에 몰려들어 과자를 쪼아 먹던 약 50여 마리의 비둘기 떼와 맞닥뜨렸다. 코끼리의 발소리에 놀란 비둘기 떼가 갑자기 솟아오르자 거기에 놀라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코끼리들은 공원 정문 옆 호수사이에 있는 산책로를 통해 지름 5cm 강철 펜스를 부순 뒤 정문 앞 광장으로 달아났으며 그중 1마리는 아차산역 방향으로 향하다 아주머니 한 명을 들이받아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 코끼리는 인근의 가정집에 들어가 정원을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했다. 나머지 3마리는 건대 후문 근처 주택가로 향하다 조련사들에게 붙잡혀 돌아가던 중 갑자기 인근 음식점에 난입, 오토바이와 탁자 등을 마구 부수는 난동을 일으켰다. 나머지 2마리는 긴급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 조련사들에 의해 1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코끼리들은 탈출 후 5시간여 만에 잡혀 돌아왔는데 그동안 대공원 인근 도로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 사건이 일어난 후 코끼리들이 빡빡한 공연일정에 따른 스트레스를 지적하기도 했으며 탈출한 코끼리 중 2마리는 2년 전인 2003년 인천 송도유원지에서도 공연중 탈출한 적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상 입은 행인과 부서진 기물들은 다행히 보험 처리를 받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코끼리가 들어갔던 음식점은 이후 "코끼리 들어온 집"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는데 장사가 꽤 잘 되었다고 한다. 이 코끼리 난동 때문에 늦었다며 배우 이상우와 곽도원이 방송에서 사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파괴의 찰나"에서도 이 사건을 다루기도 했다. 사건이 일어난 18년 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 탈출 사건이 일어나자 다시 한번 회자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서울대공원은 사람들이 잊을만하면 동물 한두 마리씩 풀어서 광고하냐?"라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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