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빈이 아저씨 이후 작품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4. 23. 14:09300x250
원래 원빈은 작품 수가 많은 배우가 아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원빈이 배우로 나름 활발히 활동할 기간에도 그가 촬영한 작품은 5편뿐이다. 그런데 2010년 '아저씨' 이후 작품을 찍지 않고 CF 촬영만 나오고 있다. 사실 원빈은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 쪽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었으나 거절하거나 제작이 틀어졌다. 그가 거절한 작품은 ‘더킹 투하츠’, ‘태양의 후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부산행’, ‘군함도’, '신과 함께' 등이었다. 그밖에 스틸 라이프의 리메이크판도 제의를 받았으나 영화 자체가 엎어졌다. 자기와 맞지 않는 이미지라 고사한 것도 있고, 그 시간 다른 영화 출연제의를 받고 출연을 대기하고 있어서 다른 작품을 고사했다가 대기하고 있던 작품이 취소되기도 했다. 실제 아저씨 이후 할리우드 진출을 계획했으나 막바지 조율이 어긋나 불발에 그쳤고, 이창동 감독의 영화 출연도 거의 합의했으나 영화 제작이 무산되는가 하면, 노희경 작가가 리메이크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아예 기획부터 참여했지만 일본 드라마를 로컬라이징하는 과정에서 노희경 작가와의 이견 차이로 무산되기도 했다.
사실 원빈 입장에서는 운이 없는 편이기도 했다. 2012년 '더킹투하츠'는 원빈이 다모의 이재규 PD와 작업하고 싶어서 사인만 남은 상황이었고 조건이 '캐스팅 완료될 때까지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거였는데 제작사에서 원빈 캐스팅으로 언론플레이를 시작하자 10년 만에 드라마 출연에 부담을 느낀 원빈이 고사해서 엎어졌다. 이후 '태양의 후예' 캐스팅도 들어왔지만 원빈이 전방에 갔다 십자인대로 의가사 제대 후 재활에만 2~3년이 걸린 상황이라 군인, 그것도 장교 역을 맡기는 어려웠다. 위에 언급한 스틸 라이프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연쇄살인범 역을 맡았고 설경구와 장쯔이 출연도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창동 감독이 시나리오를 엎어서 작품이 엎어졌다. 원빈은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하겠다는 의지가 깊어서 무조건 이창동 감독 작품을 우선순위로 두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창동 감독이 새로 쓴 '버닝' 시나리오는 원빈이 출연하기 힘든 시나리오였다. 2020년에는 tvn과 넷플릭스로 공개한 '불가살'에 출연을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본인이 고사하면서 불발되기도 했다.'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2002년도 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리메이크작이다. 문근영이 주연으로 촬영한 '사랑따윈 필요없어'도 리메이크작이다. 한국 드라마로 바뀔 때 한국 정서에 맞게 로컬라이징되었는데, 일본 드라마 원작에서는 남자주인공이 태어나자마자 탯줄도 잘리지 않은 채로 쓰레기통에 버려져 가부키쵸의 전설적인 호스트였지만, 국내판에서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에 의해 나무 밑에 버려진 갬블러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주연 역으로 논의 중이던 원빈은 작중 남자주인공이 사랑 자체를 인정하지 못하는 남주인공의 성격 빌드업을 위해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따라가길 원했고, 노희경 작가는 한국 정서에 맞게 호스트에서 겜블러로 바꾸길 원했기 때문에 결국 의견이 서로 안 맞아서 원빈은 고사했고, 주인공 오수 역은 조인성이 맡게 되었다.
아내 이나영에 따르면 "관객들에게 휴머니즘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그런 장르의 시나리오를 찾고 있는데 많지 않는 것 같더라"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10년 넘게 작품 활동을 하지 않지만 CF 활동은 꾸준히 하고 있고, 건물들이 많아 상당한 자산가로 알려져 있는 만큼 굳이 작품활동에 열을 내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아저씨 이후 복귀작은 여러모로 큰 관심을 받게 될 테니 차기작 선택이 더 신중해지는 거라는 관측도 있다. 실제 2020년 불가살 건은 본인이 드라마로 복귀하는 데 부담이 컸다고 전해졌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불교에만 있는 나반존자(那畔尊者) (0) 2023.04.23 사냥감을 나무에 꽂아놓는 때까치 (0) 2023.04.23 세상에서 가장 비싼 씹던껌 (1) 2023.04.23 보고, 연락, 상담의 호렌소(報連相)란? (0) 2023.04.22 경기장에서 추락한 고양이를 받아낸 관중 (0) 202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