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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사람들이 신발을 신고 침대 위로 올라가는 이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5. 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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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사람들이 집안에서 신발을 신고 다니고 잘 때도 신발을 신은 채 침대에 올라가는 이유는 의외로 건축의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유럽의 고대 주거문화(귀족 말고 일반인들 기준)를 보면 집 안에 아예 가축들과 함께 살았다. 벽과 지붕은 있었지만 바닥은 그냥 맨바닥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집 안에서 신발을 신는 것이 당연했다. 개척시대의 미국 또한 상황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자원도 부족하고 건축기술도 부족했기 때문에 바닥 역시 흙 위에 그냥 판자 까는 게 다였으니 바닥은 금방 차갑고 지저분해졌을 것이다. 침대라는 개념도 그런 바닥에서 잘 수 없기 때문에 자는 전용의 공간으로 만든 것으로 봐야 한다. 우리처럼 밖과 방을 완벽히 구분하고 온돌이라는 바닥 난방이 있는 상황과는 다른 개념에서 봐야 한다. 하여간 그렇다 보니 이들은 집 안에서도 신발을 신는 것이 당연했고, 여기에서 확장해서 잘 때 그냥 침대에 올라가서 자게 된 것이다. 이들 입장에서는 저 더러운 바닥을 맨발로 다니면서 저기 그냥 누워서 자는 우리가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실내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는 지역이 더 많다고 한다.

    실제 서양 호텔 같은데 가 보면 침대에 세팅된 이불 위에 가로로 길게 늘어져 있는 정체 모를 천이 있는데 이것의 이름은 베드 스카프라고 해서 신발을 신고 침대에 누웠을 때 발을 얹어서 침구의 오염을 막는 용도이다. 그런데 우리는 침대 위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용도를 모르고 그냥 장식용 천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최근에는 서양에서도 위생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집안에서는 신발을 갈아 신고 실내화를 신는 경우가 많아졌고, 잘 때도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신발을 신고 침대에 올라갈 때도 잠깐 걸터앉거나 누울 때도 신발을 침대 밖으로 내놓는 경우도 많다. 실제 드라마나 영화를 보더라도 침대에서 일어나서 침대 옆에 있는 슬리퍼를 신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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