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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를 나비라고 부르는 이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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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를 나비라고 부르는 것은 원래 평북 방언이었다. 고양이를 나비라고 부르게 된 유래는 정확하지 않은데 첫 번째 설은 원숭이를 '잔나비'라고 불렀던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잔은 '빠른'의 뜻이고, 원숭이를 '납'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합쳐져서 원숭이를 잔나비, 혹은 잰나비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한 '납'은 몽골 계열의 언어로 물다, 송곳니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파생되어 나부끼듯 날아다니는 모습이나 재빠른 모습 등을 뜻한다. 원숭이의 특성 중 하나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듯 뛰어다니는 것인데, 고양이 역시 나무를 잘 타고 날렵하게 움직인다고 해서 고양이를 나비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다. 사람들 입장에서는 원숭이보다 고양이를 더 많이 봤을 테니 자연스럽게 정착하게 된 것이라고. 그밖에 다른 설로는 고양이의 외모에서 따왔다는 설인데 고양이의 귀가 쫑긋하게 서 있는 모습이 나비모양이라서 나비라고 불게 되었다는 설, 고양이 얼굴의 털무늬가 나비 문양과 닮아서 나비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 등이 있다.

    그밖에 고양이의 행동에서 나비가 연상시켜서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고양이가 사냥본능으로 나비를 쫓아다니는걸 보고 나비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이름이 붙었다는 설, 고양이의 폴짝폴짝 뛰고 예측할 수 없이 움직이는 모습이 나비의 그것과 닮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어로 고양이를 지칭하는 말 중에 Butterfly Cat아라 하는 말이 있고 프랑스어 Papillon(빠삐용)도 고양이를 지칭하는 말이다. 고려 공민왕이 랍비의 수호물이라며 페르시아 고양이를 바친 것을 공민왕이 '랍비'라고 부른 유래라는 설도 있는데 그건 신빙성이 좀 떨어진다. 참고로 고양이의 어원은 고대에 고니(鬼尼), 고이(高伊) 등으로 불리다가 괴라고 불렸고, 여기에 작고 귀여운 새끼에 붙는 접미사인 '~앙이'가 붙어서 괴양이가 되고, 이것이 고양이가 되었다고 한다. 준말인 괭이도 있는데 괭이갈매기의 괭이가 여기서 왔는데 고양이와 비슷한 울음소리를 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농기구 괭이가 아니다) 그밖에 지역별로 고이, 고내, 고내이, 고쟁이, 고냉이 등의 방언들이 있는데 대부분 '괴 + 앙이'에서 파생된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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