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음모에 대하여

남성과 여성의 음모는 민감한 부분을 보호하고 성관계 시 피부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압력으로 인한 충격을 완충시켜 성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등의 기능적 역할이 있다는 주장과, 2차 성징의 상태를 알려주어 가임기가 되었음을 상대방에게 홍보하는 성적인 어필의 용도라는 주장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서양의 경우 음모가 없는 것이 성적 매력을 높이고 위생상에 좋다고 하여 하여 일부러 돈을 들여 제모하는 경우가 많다. 2009년 독일의 한 연구기관에서 조사한 바로는 유럽의 2~30대 젊은 여성의 80%가 제모를 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음모가 없는 여성을 터부시 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 여성의 5~10%가 무모증이라고 하는데, '털 없는 여자를 만나면 3년간 재수가 없다', '털 없는 여자는 문란하다' 등의 속설로 고통받아 이식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다. 무모증의 원인은 유전적 원인이 강하며, 출산이나 복부수술 후 음모의 탈모가 진행되기도 한다. 무모증인 사람들 중에는 목욕탕이나 찜질방, 여행 등을 꺼리는 기피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겨드랑이털과 함께 불결한 것으로 간주되어 남녀 모두 제모를 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