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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거리 X 파일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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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 X 파일. 채널A에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방영한 사회고발 교양프로그램. 잘못된 먹거리 실태와 음식점 등을 고발하고 반대로 잘 운영되는 착한 식당들은 칭찬해 주는 취지의 프로그램이었다. 이영돈 PD의 대표작 중 하나. 당시 종편 프로그램 중에도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이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다시 가지게 되고, 비위생적인 식당과 재료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각성을 촉구하는 사회적 순기능으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다만,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먹거리와 음식 가지고 못된 짓 하는 업체와 식당을 고발하는 기획취지는 참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그 반면에 사고도 많이 쳐서 피해자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 MSG는 몸에 해롭다고 과장된 주장을 해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거나, 취재 대상이 된 음식점들에게 잘못된 취재로 심각한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영업 끝난 간장게장집 가서 오늘 준비된 식이 없다고 했는데도 음식 내오라고 난리 쳐서 내일 해동할 게장 가져오라고 해 놓고는 정작 방송에서는 간장게장이 다 얼었다고 비난을 하거나 진짜 나사기술로 만든 모터로 콩 가는 콩국수집을 사기 치는 허풍쟁이같이 희화화시킨 일도 유명하다.

    그밖에 벌집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벌집이 파라핀이라며 사람이 먹으면 안되는 물질을 먹게 한다는 식으로 비난하고, 햄버거에 들어있는 일반적인 성분까지 마치 몸에 나쁜 식품첨가물인 양 방송을 위해서 과장 왜곡도 있었다. 그밖에 그렇게 MSG 욕하더니 지네 이름 붙인 라면엔 버젓이 MSG를 넣는가 하면, 어느 날은 그릭요거트를 그렇게 까더니 얼마 지나서 이영돈이 홍보모델로 하는 '그릭요거트'가 떡하니 나오는 등 도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장 큰 사건은 '대만식 카스텔라' 사건으로 "카스텔라에 이렇게 기름이 많이 들어가요" 라며 자극적인 방송을 해서 당시 성업 중이던 대만식 카스텔라 가게들을 모두 문 닫게 해서 업자들을 길거리로 나앉게 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은 방송이 여러 무리한 주장으로 국민들의 공포심을 일으켜 실제 한 업종을 몰살시켰는데 그 과정과 주장 모두에 무리가 있었고, 다른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빵업계도 그 정도의 기름을 쓰는데 그런 얘기는 쏙 빼고 힘없는 자영업자들만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강약약강의 스텐스에, 이후에도 일어난 문제들에 대해 그릇된 대처를 지속하여 프로그램에 대한 민심이 떠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의 간판이었던 이영돈 PD가 이 프로그램으로 인한 논란과 여러 개인적인 논란 등으로 중간에 하차하게 되고 (참고로 저 대만 카스테라 건은 이영돈 PD 하차 후 벌어진 사건이었다.) 방송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아이템인 착한 식당들에서 연이은 사고(식중독으로 손님 사망, 반찬 재사용 적발, 주방에 곰팡이 가득한 비위생적인 상황을 방송에서 일부러 가리고 찍은 게 발각됨, 스승 집에서 레시피 훔쳐와서 만들었다는 논란 등)가 일어나고, 위에 언급한 여러 문제들이 겹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점점 떨어져 결국 2017년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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