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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샌드위치의 유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16. 00:10300x250
반미(Bánh mì) 샌드위치. 베트남식 바게트빵 샌드위치. 양념하여 구운 돼지고기나 새우완자에 당근, 쪽파, 고수, 무, 고추 등의 채소를 빵 사이에 끼어 먹고 위에 간장이나 느억맘 소스를 쳐서 먹는다. 베트남에 웬 바게트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베트남이 1887년부터 1954년까지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바게트가 퍼지게 되었다. 모양은 바게트이지만 실제 프랑스 바게트같이 딱딱하지 않고 훨씬 부드럽다. 베트남식 바게트는 쌀가루를 넣어서 만든다고 한다.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이던 시절 수입품인 밀가루만으로 만든 빵은 고급 음식이었는데, 쌀가루를 섞어 먹으면서 베트남 사람들이 편하게 즐기게 되었다고 한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서민음식이자 스트리트푸드의 대명사이다.
반미라고 되어 있어 反美라는 뜻이 아니냐라는 오해도 있는데 (실제 베트남전의 여파도 있고)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바인미'가 올바른 표현이다. 베트남어로 반은 밀가루를 뭉쳐 만든 빵이나 떡, 미는 밀을 뜻하는 것에서 이름이 왔다는 얘기도 있고, 프랑스어로 식빵을 뜻하는 '빵 드 미(Pain de mie)'가 현지화된 표현이라는 해석도 있다. 베트남인들이 바게트를 처음에 외국의 빵과자라는 뜻의 '반떠이'라고 불렀는데 당시 반떠이는 베트남 부유층의 고급 음식이었으며 주로 연유에 찍어 멋었는데 이 반떠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반미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1954년 베트남 분단과 함께 남부로 이주해 온 북베트남 사람들이 거리에서 돼지고기나 베트남식 소시지를 반 미 속에 넣은 현지화된 샌드위치를 팔기 시작한 게 반미의 기원이라고 본다. 프랑스에서 독립한 후 일상식에서 반미가 거의 사라졌지만 1980년대 중반 경제 개혁을 위한 도이모이 정책이 도입, 추진되면서 전반적인 생활수준이 향상되었고 반미 역시 명맥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미국이나 호주 등 베트남인들이 이민을 간 다른 지역에서도 퍼졌다. 프랑스로도 역수입되어(프랑스로 이주한 베트남인들도 많았다) 파리에 반미 맛집도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들어 젊은이들, 특히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채식 열풍과 저칼로리 푸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일어나며 '채소가 많이 들어가 샐러드를 먹는 느낌인 데다 칼로리가 높지 않고, 일반적인 샌드위치보다 특색 있고 같은 아시아 음식이라 입맛도 잘 맞는 편이다.'라는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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