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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자연수명은 38년이다?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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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오스트리아 연방과학원의 분자생물학자 벤저민 메인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진이 DNA 메틸화 현상을 분석해 포유동물의 자연수명(질병 등의 변수를 배제하고 노화율에 기초한 수명)을 계산한 연구 결과가 올라왔다. 연구진은 DNA를 분석한 결과, 메틸화가 진행되는 CpG 부위의 밀도가 수명과 일정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척추동물들의 게놈 정보를 확보하여 이들 중 소수의 유전자로 수명을 예측하여 현존하는 동물은 물론 멸종된 종의 수명을 예측하는 데도 이용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 분석을 통해 인간의 자연수명은 침팬지나 데니소바인, 네안데르탈인과 비슷한 38년으로 밝혀졌다. 멸종된 인류의 사촌들과 초기 현생인류의 수명은 비슷했다는 얘기이다. 연구진은 의학기술의 발달과 생활양식의 변화가 지난 200년 동안 인간의 평균 수명을 2배 이상 늘렸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AD가 시작되었을 때 인간의 평균 수명이 약 20세 전후였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19세기 중반 인간의 평균 수명은 40~45세 정도였다.)

    그렇다면 인간 수명의 한계는 얼마일까? 2022년 OECD 분석에 따르면 회원국의 평균 기대수명은 80.5세로 나타났다. 한국은 평균보다 약간 높은 83.58세로 나타났다. 이는 DNA 분석을 통해 확인 된 인간의 자연수명 38년을 한참 넘어선 수치이다. 지금까지는 인간의 평균수명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2023년 3월 데이비드 매카시 미국 조지아대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인간의 수명이 아직 한계에 도달하지 않았고 평균 사망연령이 더 높아져 최장수 기록도 경신될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이 1900~1950년 출생한 19개국 성인의 연령대별 사망률을 분석해 봤더니, 1900년대 이후 출생자들 대부분은 50세가 지나면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지만, 195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즉, 의료 체계가 발달하기 시작한 1950년대 이후부터 일정하게 유지됐던 연령별 사망률이 급격하게 바뀐 것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사망률 추세를 바탕으로 1950년대 출생자의 평균 기대수명을 예상했는데, 그 결과 분석 대상이 된 19개국 모두 평균 기대수명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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