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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대높이뛰기의 유래와 장대의 역사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8. 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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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대높이뛰기의 기원은 매우 오래되었다. 그 기원은 고대 양차기들이 방복장에서 장대를 이용해 장애물을 넘었다는 설, 사냥꾼이 수렵에 나가 개 뒤를 쫓을 때 장대로 담이나 덩쿨을 넘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 늪의 수렁을 넘는 방법이었다는 설 등이 있다. 잉글랜드 북서부에서는 직업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장대를 이용해서 넘는 경쟁이 있었다고 한다. 1775년 독일의 체육학자 구츠무츠가 '청소년을 위한 체조'라는 책에서 장대높이뛰기를 소개한 것도 있다. 1800년대 장대높이뛰기 경기가 도입되었다고 알려지며 가장 오래된 기록은 1860년대라고 한다. 1896년 제1회 올림픽 우승 기록은 3m 30cm이었다.

    장대높이뛰기의 장대는 재질, 두께, 길이에 대한 제한규정이 없다. 그래서 과학기술의 발달이 기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종목 중에 하나이다. 히코리, 물푸레나무 등이 사용되던 목재 장대 시대에는 3m대의 기록이 나왔다. 그러다가 1907년 미국의 드레이가 대나무 장대를 이용하여 3m 79cm의 기록을 세우면서 대나무 장대의 시대가 열렸다. 4m대 기록이 대나무 장대로 이루어졌는데 당시 대나무는 일본이 특산지였기 때문에 일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후 2차 대전으로 일본산 대나무를 수입할 수 없게 되자 금속 장대가 보급되었다. 다만 금속 장대는 내구성은 뛰어났지만 탄성이 대나무 장대와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세계 기록은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

    장대높이뛰기 기록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1960년대 유리섬유장대가 도입되면서부터였다. 이 장대는 '마법의 지팡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뛰어난 탄성을 가졌다. 유리섬유와 알루미늄 장대가 도입된 후 5m를 넘었으며 1980년대에는 탄소 섬유 복합 재료가 도입되었다. 탄소복합섬유장대는 지금까지 나왔던 그 어떤 장대보다 가볍고 강하며 튼튼했다. 이것을 이용해 인간새 부부카는 1985년 드디어 인간의 한계로 여겨졌던 6m를 최초로 넘었다. 2010년대 들어서는 탄소섬유 장대 안에 에폭시 유리섬유로 된 망, 그 안에 다시 링 형태의 유리섬유가 들어가는 복합재질이 나오는 증 점차 발전하고 있다.

    현대에는 일반적으로 남자의 경우 4m 30cm에서 5m 30 이내의 길이에 두께 3.5cm 이상의 장대를 주로 사용하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조금 작은 장대를 사용한다. 선수들은 장대를 여러 개 들고 다니면서 그날 컨디션과 기후, 경기장 상황에 맞는 장대를 사용한다. 장대는 개당 수백만 원을 호가하며 대회가 있어서 이동하는데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개당 무게가 20kg에 육박하고 길어서 대형트럭을 이용해야 한다고. 장대는 전적으로 선수 본인이 준비해야 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장대 높이 뛰기 결승에서 브라질의 파비아나 무레르 선수의 장대가 사라져 버린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보관하고 있던 올림픽조직위원회가 그의 장대를 잃어버린 것. 결국 장대를 찾지 못하고 무레르 선수는 다른 선수의 장대를 빌려 써야 했는데 성적이 좋을 수가 없었다. 무레르 선수는 "다시는 베이징 땅을 밟지 않겠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물론 나중에 다시 오긴 했다.) 여담으로 베이징 올림픽에서 어이없는 사고를 당한 무레르 선수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베이징의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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