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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261번 캐서린 스위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8. 20. 00:10300x250
이 사진은 캐서린 스위처란 여성이 1967년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했다가 대회 감독관과 다른 남성에게 봉변을 당한 사진이다. 그녀는 공식 등록을 하고 번호까지 받아서 정상적으로 출발했으나 출발 후 몇 km 지난 무렵 레이스 감독관인 작 샘플이 달려와 그녀의 등번호를 찢으려 했다. 목덜미를 심하게 낚아챈 통에 그녀의 비명이 주변에 퍼졌는데 이 장면은 고스란히 카메라 앵글에 담겨 훗날 여성의 스포츠 참여에 대한 편견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남았다.
당시 작 샘플 감독관이 "번호표 내놓고 당장 내 대회에서 썩 꺼져버려!"라고 스위처에게 달려드는 상황에서 두 명의 다른 참가자들이 그녀를 보호하며 감독관을 밀쳐 넘어트려 주어서 그녀는 4시간여 만에 레이스를 완주했다. 하지만 대회 주최 측은 그녀를 실격처리했고 이후 아마추어 육상연맹에서도 제명되었다.
하지만 이 때 찍힌 사진과 그녀의 이야기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여성의 대회 출전 허용 의견이 높아져 1972년부터 보스턴 마라톤에 여성 출전이 허용되었으며 1984년 여자마라톤이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었다. 스위처는 이후 39차례 마라톤 풀코스 기록을 세웠으며 보스턴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그녀의 261번을 영구결번으로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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