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브리지(water bridge) 현상

워터 브리지 현상. 물이 담긴 두 비커에 전기를 흘려주면 물로 솟아올라 서로 연결되면서 물로 된 다리가 만들어지는 현상. 처음 현상이 발견된 후 100년 동안 그 발생 원인을 몰랐으나 21세기에 들어서 '유전체 장력'과 '표면 장력'이 복합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전체 장력을 통해 물 분자를 기존의 수소 결합보다 더 강하게 서로 끌어당기게 만들어, 워터 브리지의 기본 골격으로 작용하고, 표면 장력은 워터 브리지의 수직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으로 워터 브리지를 아래로 끌어당기는 중력을 상쇄하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유전체 장력과 표면 장력은 각각 절반씩 워터 브리지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냥 물을 이용하진 않고 탈이온수(Ultra Pure Water, 극초순수)를 이용한다. 그러니까 물속에 다른 불순물이 없고 순수하게 물 분자만 있는 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