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살인사건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른 건 주범 이은해가 죽은 남편 윤상엽의 사망보험금을 타려고 할 때 보험사에서 사망보험금의 지급을 거부하면서 분쟁이 발생했고, 그러자 이은해가 "대형보험사의 불법만행이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라며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에 제보한 것이 발단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제보 내용에 대해 취재에 돌입하고 죽은 남편의 친가쪽 인터뷰를 따다 보니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함. 그 와중에 가평계곡에 사망사고가 있을 때 이은해와 함께 있었던 사람이 이은해의 내연남 조현수라는 것도 밝혀짐.

당시 이 사건은 경찰에서 물놀이 중 발생한 변사사건으로 내사종결되었으나, 유족의 지인과 보험사에서 경찰서에 제보해 재수사에 들어감. 그것이 알고싶다는 남편의 사망 자체에 의혹이 있다고 판단, "보험사의 만행 고발"에서 "가평 계곡에서 일어난 익사 사건의 미스테리"로 프로그램 컨셉을 변경함. 그 와중에 이은해가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하지만 기각됨.

해당 사건은 인천지검으로 넘어갔고 용의자의 집을 압수했으나 두명은 잠적함. 결국 검찰에서 이은해와 조현수의 신상을 공개하고 지명수배를 때려버림. 결국 고양시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되고 살인사건의 전말이 밝혀짐. 1심과 항소심에서 이은해에게 무기징역이, 조현수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되었고 현재 상고심에 올라간 상태임.

형사재판 외에도 보험금청구소송에서 원고 청구 기각(패소)판결이 나왔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이은해의 딸에 대한 입양 무효 소송(이은해가 사망한 전남편과 결혼하면서 이은해의 딸이 입양됨)도 진행중임. 사실 사망한 전남편과 이은해의 딸은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고, 이은해의 부모가 대신 맡아 키우고 있었는데 나중에라도 생길 수 있는 전남편의 유산에 대한 상속권을 얻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임. 이 사실이 알려지자 '본인의 아이까지도 도구로 사용했다'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