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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때 보급이 열악해서 육군의 보급품을 훔쳐간 미해병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9. 6. 00:20300x250
태평양 전선 초기 미 해병대는 열악한 보급 환경에 놓였다. 특히 총기 부분 보급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M1 개런드가 보급되고 있던 시점에서 해병대 출신의 멜빈 존슨(병기장교 출신이었다)이 개발한 M1941 존슨 소총이 개발되자 해병대는 로터리식 탄창으로 한 번에 10발이 장전된다는 점과 해병대 출신이 개발했다는 점 때문에 이 M1941을 제식 소총으로 사용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테스트 결과 이 존슨 소총은 굳이 M1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지 않고 안정성 면에서 뒤떨어져(총검을 장착하면 오동작이 일어나거나 작은 부품들이 충격에 잘 떨어져 나가고 더 많은 관리가 필요했음) 결국 채택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해병대 예산이 모자라 해병대는 2차 대전 초기에는 볼트액션식 스프링필드 M1903으로 버텨야 했다.
그러다 보니 해병들은 본토에서 도착한 육군 병력에게서 M1을 악착같이 긁어모았다. 전사한 병사의 총기를 회수하거나 보급품을 박스채 긴빠이하기도 했다. 화력이 부족해 부서진 전술기 후방 기총인 AN/M2에 M1 개런드의 개머리판을 달고 BAR의 양각대와 운반 손잡이까지 장착해서 스팅어라고 이름 붙이고 보병 휴대식 경기관총으로 현지 개수해서 사용했다. 2차 대전을 다룬 미국 드라마 '퍼시픽'에서 이를 묘사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여담으로 당시 해병대는 열악한 보급 상황으로 포로를 받아줄 처지가 못돼서 암묵적으로 일본군 포로를 학살하거나 항복하더라도 사살했다고 한다. 병사들 먹을 식량도 엄청나게 부족한 상황에서 포로들까지 줄 식사가 없었던 것. 물론 일본군에 대한 적개심도 한몫 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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