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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하는가?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 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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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뇌를 다 사용하지 않고 일부만 사용한다는 속설은 아인슈타인이 했다는 설부터 10%밖에 사용하지 않고 있는다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돌아다니고 있다. 이러한 속설은 1890년 하버드대의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와 보리스 시디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신동을 연구하면서 인간의 잉여능력에 대한 가설을 세웠는데 '사람들은 자신의 지적 잠재력의 극히 일부밖에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라는 주장을 했다.

     

    그리고 1936년 미국의 작가 로웰 토마스가 이들의 주장에 살을 붙이고 구체적인 수치를 임의로 적어 '평균적인 인간은 그 지적 잠재 능력의 10%밖에 발휘하지 않는다고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말했다." 라고 쓴 것이 퍼지게 된 것이 이 속설이 퍼지게 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이 뇌를 10%만 사용한다는 속설을 명백한 거짓이다. 애초에 이 주장을 한 사람들도 심리학자일 뿐 의학자가 아니며 주장이 나온 것도 19세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뇌과학이 발달한 현재에는 인간은 뇌의 모든 영역을 사용하고 있으며, 언제나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뇌는 각 부분마다 다른 역할을 하며 다른 정보 처리를 실행하고 있다. 즉 어떤 일을 할 때는 뇌의 이쪽 부위를 사용하고, 다른 일을 할 때는 뇌의 다른 부위를 사용하는 것이지 뇌의 10%만 사용하고 나머지 90%를 버려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뇌는 인간의 몸무게의 2%밖에 사용하지 않지만 인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20%를 필요로 한다. 만일 인체가 뇌를 10%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면 인간은 뇌를 100% 사용하는 순간 에너지 부족으로 쓰러지고 말 것이다. 또한 과연 90%나 사용하지 않는 기관이 진화의 과정에서 남아있었겠는가라는 지적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뇌는 손상을 입었을때만 해당 부위가 가동을 멈추고 침묵이 되며, 뇌의 손상을 입었을 때 어떠한 것이든 인간의 능력의 상실이 일어난다. 인간이 뇌를 10%만 쓴다면 뇌가 다쳤을 때 90%의 확률로 별 문제가 없어야겠지만 실제로는 어떤 분위든 인간의 뇌가 손상을 입으면 심각한 장애에 시달린다. 물론 손상된 부분을 대신해서 뇌의 다른 부분이 손상된 부분이 맡은 활동을 대신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것 역시 사람의 뇌가 모든 부분을 사용한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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