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이야기가 사실일까?

탄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얘기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육류나 고기가 타면 벤조피렌이라는 1급 발암물질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럼 이 벤조피렌을 얼마나 먹으면 암에 걸릴까? 유럽식품안전청 기준에 따르면 하루에 약 2톤씩 탄 고기를 먹어야 암에 걸린다고 하니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중화가 많이 된다는 얘기도 있다. 다만 이 벤조피렌은 탄 음식에만 있는 게 아니라 담배나 오염된 대기에도 존재한다. 또한 음식 자체보다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 중에 더 많이 존재한다고 하니 조리 시 환기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음식을 조리하거나 구울 때 나오는 연기는 벤조피렌은 물론 인데노피렌, 플로렌 등의 발암성 유기화합물은 물론 일산화탄소 등도 검출된다고 한다.

벤조피렌 외에 최근 또다른 발암물질로 주목되는 것이 아크릴아마이드이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조리, 제조, 가공하는 과정에서 가열 처리 시 비의도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또한 맛있게 고기를 구울 때 탄수화물인 당에 단백질 구성 성분이 아미노산에 결합하여 여러 연쇄반응을 거치면서 색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특별한 풍미를 내게 하는 마이야르 현상이 나타날 때도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아크릴아마이드는 발암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되어 있다. 특히 우리가 거의 태우듯이 볶는 커피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아크릴아마이드도 아직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