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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 덕질하는 남자' 에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 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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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덕질하는 남자는 요시모토 코우지의 '정액제 남편의 용돈만세'라는 만화 중 한 에피소드에 나온 인물이다. 이 만화는 쥐꼬리만 한 용돈으로 생활하는 남자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인데 여기에 출연한 구내식당 식비 포함 한 달에 2만 3천엔 용돈을 받지만 회사가 너무 좋아 회사 덕질을 하는 오오이시 켄조라는 회사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 사람은 회사에 있는게 너무 좋아서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산다. 출퇴근할 때 사가를 들을 정도. 회사식당은 하도 많이 이용해서 아주머니가 날계란을 서비스로 줄 정도이고, 회사 근처에 괜찮은 곳들을 맵으로 만들어 놓았고, 회사 자기 자리는 완전 풀커스텀해서 회사를 "즐기고" 있다. 오죽하면 연휴 마지막날이면 '내일 드디어 회사에 갈 수 있다'라고 두근거리기까지 했고 코로나 때 회사를 너무 가고 싶어서 출근한 척/퇴근한 척을 하기도 했다.

    사실 인터넷에서는 이 사람의 기상천외한 회사덕질을 소개하는 앞부분만 돌아다니고, 이 사람이 이렇게 된 이유인 뒷부분은 거의 안돌아다니는데, 이 사람이 이렇게 된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이 사람이 회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회사가 처음으로 생긴 자신의 보금자리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뭘 해도 어중간하고 어디 소속되지도 않고 부활동도 안하고 그렇게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살아왔는데 회사는 자기 자리가 있고 자기 일이 있고, 일을 통해서 동료들과 친해지기도 하니 자기 인생에서 처음으로 자기가 있을 수 있는 보금자리가 생겼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업무도 자기 전공과는 무관하고 처음 해보는 일이라 처음에는 헤매고 힘들었는데,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어느새 일도 능숙해지고 회사에서도 인정받게 되었고 가정도 이루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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