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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피라미드 복원사업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2. 8. 00:12300x250
원래 이집트에 있는 피라미드는 지금 우리가 보는 것 같은 계단 모양이 아니라 매끈하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외장재는 표면을 잘 연마하여 빛을 잘 반사시키도록 석회암 케이싱 스톤으로 덮여있었다. 그래서 멀리서도 태양빛에 반사되어 화려하게 빛났다고 한다.
그런데 이후 많은 사람들이 피라미드 표면의 석회석 외장재들을 뜯어갔다. 고왕국 때부터 피라미드를 지으면서도 후대 왕들이 선대 왕들의 피라미드에서 석재를 약탈해 자신의 피라미드를 짓는 일도 있었다. 그밖에 석조물을 건축할 때도 선조의 피라미드에서 석재를 뜯어서 가져갔다고 하는데 람세스 2세도 피라미드에 있는 석회석을 채취해 사용했다. 신왕국 말기에 와서는 민간인들도 피라미드에서 석재를 뜯어가 사용했는데 무슨 채석장 사용하듯 했다고 한다. 중세시대 카이로를 건설할 때도 기자 3대 피라미드에서 그때까지 남았던 외장재 대부분을 벗겨내서 카이로 공공건물의 자재로 전용했다. 카이로 시민들도 자기들 집 지을 때 사용하려고 다이너마이트로 발파해 가며 뜯어갔다고 한다. 그밖에 이집트에 가끔 있는 지진 때 떨어진 것도 있다고 한다.
현재 대피라미드의 경우 남아있는 외장재가 거의 없고 카프라 피라미드는 상단에 외장재가 남아 있다. 또한 굴절 피라미드는 외장재가 상당 부분 많이 남아 있다. 최근들어 모스타파 와지리 이집트 유물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라미드 복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복원 계획을 가지고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최근 카이로 인근 기자의 3대 피라미드 중 가장 작은 멘카우레 피라미드(멘카우레 피라미드는 외벽의 아래쪽은 화강암으로 지어졌고 위쪽으로 갈수록 석회암의 비중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의 외벽을 화강암으로 재포장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건 복원이 아니라 훼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람들은 '피사의 사탑 세우는 복원작업은 언제 하냐', '차라리 벽지를 붙여라' 라며 반발하고 있다. 학계에서도 이러한 복원 방식은 국제 원칙을 어긴 처사라며 이집트 문화유산 관리자들의 부조리를 성토했다. 피라미드에서 떨어진 화강암 벽돌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 방식이라야 합리적인 복원이며, 현재의 피라미드가 화강암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 추가 연구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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