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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버거가 건강식품이라는 주장은 사실인가?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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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버거는 일반적으로 건강을 나쁘게 하는 정크푸드라고 알려져 있지만 일각에서는 의외로 탄단지와 녹색채소가 골고루 갖추어진 건강식품이라는 주장도 있다. 과연 어떤 말이 맞는 것일까?

    햄버거가 도움이 된다는 측에서는 햄버거에는 탄수화물을 책임지는 빵이 있고, 지방과 단백질을 담당하는 패티, 피클과 양상추 등 채소까지 적당이 곁들여져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진짜 몸에 나쁜 것은 같이 먹는 탄산음료와 감자튀김이므로 이것만 빼고 먹는다면 의외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햄버거의 칼로리는 6~700kcal 정도이기 때문에 성인남녀의 한 끼 식사로 과도하지도 않을뿐더러 나트륨도 1일 권장량의 절반 정도밖에 들어 있지 않은데 라면 1 봉지에 들어 있는 나트륨 함량보다 적다고 합니다.

    반면 햄버거가 예전부터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는 측에서는 겉보기에는 탄단지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어보이지만 탄수화물을 담당하는 번을 만드는 밀가루가 정제밀가루이기 때문에 당지수가 높아 혈당을 빠르게 높이고 살을 찌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고기 역시 분쇄육으로 만든 패티는 같은 무게의 그냥 고기보다 저가육을 사용하고 포화지방산의 함량이 월등히 높다고 알려져 있다. 분쇄육으로 만든 패티에는 포화지방 함량이 일일 권장량의 7~80%에 달하고 단백질 함량이 적은 반면 실제 닭다리살을 쓰는 싸이버거나 닭가슴살을 쓰는 치킨버거의 경우 단백질 함량이 확 오르고 그만큼 지방 함량은 떨어진다고 한다. 정리하자면 분쇄육+분쇄밀의 조합이라 비만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또한 대규모 프랜차이즈 기업을 통해 제공되는 것이 것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주장도 있다. 한 요리연구가는 자신의 저서에 원래 햄버거는 제대로만 요리한다면 탄단지는 물론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요리이지만 거대기업에 의해 패스트푸드화 하면서 단가를 낮추기 위해 저질의 쇠고기나 방부제가 많이 들어가게 되었고, 재료의 낮은 질을 커버하기 위해 많은 첨가물을 넣게 되어 오늘날의 '정크푸드'화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햄버거가 건강에 좋은가 아닌가 논쟁은 절반의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보다 건강하게 버거를 즐기고 싶다면 세트메뉴를 먹지 않거나 세트로 시킬 때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를,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탄산수를 먹고 버거에 채소를 추가하며 패티를 분쇄육이 아니라 통살로 만든 것을 먹거나 고기 비율이 높은 수제 패티를 먹을 것, 그리고 빵을 선택할 수 있다면 통밀 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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