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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 셜록 홈즈: 피라미드의 비밀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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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 셜록 홈즈' 1985년작. 우리나라에는 부제였던 '피라미드의 공포'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했고 감독은 배리 레빈슨(레인맨, 굿모닝 베트남, 벅시 등의 감독), 각본은 크리스 콜럼버스이다. 한국에서는 배리 레빈슨의 이름은 쏙 빠지고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한 것처럼 홍보했는데 그 전략이 먹혔는지 서울 대한극장에서 37만 4천 명이 관람해서 국내 개봉한 1998년 외국 영화 중 흥행 3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는 다이하드와 로보캅이었다.)

     

    셜록 홈즈의 학생 시절을 다루었는데 실제 소설과는 상관없는 각색물이다. 그러다 보니 셜록과 왓슨, 레스트레이드 경사가 기숙학교 시절에 만나게 되고, 이들이 이집트 사이비 종교집단의 음모를 파해치는 스토리이다. 각본가인 크리스 콜럼버스의 영향이 짙게 배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셜록 홈즈가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추리물이라기보다는 모험물의 성격이 크다. 하지만 셜록이 평생 독신으로 살게 된 이유, 헌팅캡과 망토 달린 코트를 입고 파이프 담배를 끼고 살게 된 배경, 모리어티 교수의 유래, 레스트레이드의 공적 가로채기 등등 셜록 홈즈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보더라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들어 있다.

    이 영화의 또다른 의의는 루카스필름의 그래픽 팀이 제작한 완전한 CG 캐릭터가 등장하는 최초의 장편 영화라는 점이다. 그래서 1985년 제5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최우수 시각효과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크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배리 레빈슨(그래서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같이 홍보했다.)은 이후 레인맨을 찍으며 크게 성공했고 크리스 콜럼버스는 '나홀로 집에'를 찍어서 대박을 치고 이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감독이 되었다. 실제 영화의 장면들을 보면 기숙사 장면이나 셜록의 모습이나 왓슨의 모습에서 해리포터에서 본 것 같은 이미지가 짙게 남아 있다. 다만 주연배우들은 그렇게 크게 성공하진 못했다. 

     

    영화가 끝날 때 마치 속편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실제 속편이 만들어지진 않았다. 아마 흥행에 그렇게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작예산은 1,800만 달러가 들었는데 미국과 캐나다에서 1,97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그 해 박스오피스 46위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4,400만 달러라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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