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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적으로는 멸종위기종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유해조수인 고라니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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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라니. 사슴과 고라니아과에 속하는 단일종으로 한국고라니와 중국고라니의 두 아종이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야생동물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IUCN 적색 목록 중 취약 등급)이고, 북한의 경우에도 산림이 황폐화되어 서식지가 매우 부족하여 천연기념물이 되었으나 유독 남한에서는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쳐 한반도 내 포식동물이 절멸되는 상황에서 멧돼지와 함께 번성하고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개체 수는 약 70만 마리 정도로 추산되는데 전 세계 고라니 수 중 적게는 절반, 많게는 90% 이상이 한국에 살고 있다고 한다. 

    한국은 유라시아의 큰 대륙에 있으나 야생동물 중 포유류는 125종으로 종 다양성이 낮은 편인데 백두산과 압록강, 두만강이 야생동물의 이동을 어느 정도 제한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라니는 물을 좋아하해서 Water Deer(물사슴) 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라 물을 건너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해수면이 낮은 빙하기 때 저지대여서 물이 풍부했던 지금의 서해 지역에 고라니가 많이 서식하다가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한반도와 중국 동부로 나뉘어서 서식하게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반도와 달리 중국 지역에는 경쟁자와 천적이 많아 장쑤 성 등지에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영국에도 일부 존재하는데 1870년대 중국고라니가 처음 도입되었고 1930년 전후 추가로 도입되어 현재 보호구역에 1천여마리 정도가 있다.

    대밭이나 큰 풀이 있는 숲, 낮은 산림지역. 농경지가 주 생활터전이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조심스럽고 경계심이 많다. 노루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뿔이 없고 송곳니가 있는 차이가 있다. 짝짓기 시기를 제외하면 단독생활을 하는데 짝짓기 철에는 수컷끼리 영역 다툼과 짝짓기 싸움이 치열하다. 이때 송곳니가 무기로 이용되는데 상대의 얼굴이나 목, 어깨 등에 상처를 입혀 때로는 치명상이 되기도 한다. 의사소통을 위해 몇 가지 소리를 낸다. 

    고기도 맛이 없고 기생충이 많은데다 털가죽도 약해서 사람에게도 별로 쓰임새는 없고, 농작물을 훔쳐먹다 보니 피해가 많아서 우리나라에서는 유해조수로 분류되었다. 유해동물 구제와 수렵으로 매년 약 11만 마리가 포획되며 야생동물 찻길사고의 약 60%가 고라니라고 한다. 매년 로드킬로 죽는 고라니는 약 1만 마리 정도라고 한다. 집계가 안 되는 부분까지 포함하면 매년 약 15만 마리 정도의 고라니가 사라지는 것으로 추정되어 언젠가는 한반도에서도 고라니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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