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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플러들이 유명인이나 연예인을 공격하는 악플을 다는 이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6. 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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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유명인에게 악플을 다는 악플러들이 대부분 심리적 열등감으로 위축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런 사람들은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고 순간적으로 짜릿한 만족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 또한 스스로가 정의의 사도, 혹은 진리의 편이라고 생각해서 본인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것을 악으로 규정하고 어떻게든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 생각 없는 10대들이 주로 악플을 달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 경찰에 적발된 악플러들을 보면 성인들, 특히 엄연하게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악플을 많이 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실제 경찰에 적발된 악플러들을 보면 40~50대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또한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악플러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의 하나로 악플을 달고 자신을 드러내면서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제이슨 미첼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와 다이애나 타미르 미국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교수는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자기 생각과 신념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뇌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연구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보다 내 이야기를 할 때 뇌에서 도파민 분비에 관여하는 측좌핵과 복측피개영역이 크게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뇌의 이 영역은 돈이나 음식 등 보상을 받았다고 느낄 때 쾌감을 느끼는 부위이다. 즉,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돈을 받거나 맛있는 것을 먹을 때만큼 즐거운 일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연구팀이 연구한 다른 연구에 따르면 받을 수 있는 돈을 포기하고서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선택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보다 큰 즐거움일 수 있는데 악플러들은 자신의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생각을 거르지 않고 마음껏 표출하면서 쾌락을 즐기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쾌락 반응은 혼잣말을 할 때보다 남들이 들을 수 있을 때 크게 일어났다. 타인에게 '좋아요'를 받거나 자신의 댓글에 또 다른 댓글이 달리는 등 관심을 받으면 쾌감은 더욱 높아진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어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악플을 다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남을 욕하고 깎아 내려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인받고 자존감도 올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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