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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이름과 로고의 유래, 로고 변천사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7. 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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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로고에 있는 여성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인어 세이렌(Siren)의 형상이다. 원래는 상반신은 여자 하반신은 새인 반인반조 모양으로 묘사되었으나 시간이 흘러 후대에 와서는 암초에 앉아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배를 유혹해 침몰시키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인어로 정착되었다. 동화 인어공주의 유래이기도 하다. 스타벅스의 오리지널 로고는 1971년 미국 시애틀의 스타벅스 1호점에 가면 볼 수 있는데 16세기 노르웨이의 한 목판화에 등장하는 그림을 본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로고를 보면 사이렌이 2개의 다리 모양의 지느러미를 손으로 잡고 있는 모습이 나와 있다.

    참고로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명은 소설 '모비딕'에 나오는 피쿼드호의 일등 항해사 이름에서 유래했다. 소설에 보면 일등 항해사 스타벅은 복수심에 불타는 에이허브 선장 옆에서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지혜로운 의견을 제시하는데 창업주가 모비딕의 광팬이었고 시애틀이 항구도시였기 때문이다. (사실 스타벅스의 이름은 모비딕에 나오는 고래잡이배의 이름을 딴 '피콰드'가 될 뻔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창업자들이 커피를 좋아하는 소설 속 등장인물을 이름으로 삼고 세이렌을 심벌로 선택한 이유는 초기 커피 무역상들의 항해 전통과 열정을 연상시키며, 천상의 목소리로 사람을 유혹하는 세이렌처럼 사람들을 홀리는 커피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후 1987년 세이렌을 초록색 원 안에 디자인한 새로운 로고를 만들었는데 이 로고가 외설 논란에 휩싸였다. 처음 로고가 세이렌의 젖가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어서 가슴을 머리카락으로 가렸지만 2개의 지느러미를 잡고 있는 모습이 마치 여성이 다리를 잡고 가랑이를 벌리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이유였다. 결국 스타벅스는 1992년 로고를 새로 바꾸며 다리 벌린 세이렌의 모습을 숨겼다. 바꾼 로고는 한참동안 사용되다가 2011년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새로운 로고로 바뀌었다. 바뀐 로고는 세이렌의 얼굴이 전보다 더 커졌고 로고 안에 있던 'Starbucks'와 'Coffee' 단어가 사라졌다. 그래서 스타벅스가 커피 이외의 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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