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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 속에서 곰을 마주치다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7. 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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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 사진을 공개되었다. 알래스카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코리 아놀드가 찍은 사진에는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대학원에서 흑곰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야생 생물학자 웨스 라스가 겨울잠을 자는 흑곰에 붙어 있는 태그의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미국 유타주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에 있는 한 굴 속으로 들어가다가 곰과 눈이 마주친 일촉즉발의 장면이 찍혀 있었다. 터널은 사람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았고 왼쪽으로 구부러져 있어서 안에 무엇이 있는지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웨스는 곰이 깨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자마자 확장식 6피트짜리 막대기에 달린 마취제 주사기로 350 파운드의 무게가 나가는 곰을 찔렀고 약이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기다렸다. 흑곰은 온순한 편으로 동면할 때 호흡은 느려지고 체온도 낮아지며 대사율은 절반 정도로 떨어지지만 위험이 닥치면 반응을 한다.

    곰이 기어나오자 웨스 라스 조사팀은 뒤로 빠져나왔으며 배낭과 막대기로 필사적으로 출구룰 막았다. 곰이 밖에서 진정제가 돌면 협곡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곰은 굴 밖으로 나왔고 그제야 진정제가 돌아 잠들었다. 웨스와 그의 형은 흑곰에 차여 있는 발신기의 배터리를 갈아 끼우고 건강을 체크했지만 한 가지 매우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었다. 350파운드의 곰을 다시 끌고 올라가 그의 굴에 넣는 일이었다. 연구팀은 온 힘을 다해 흑곰을 밀고 당겨서 진정제의 약효가 사라지기 전에 흑곰을 자신의 굴에 밀어 넣는 데 성공했다. 이후 봄이 되자 흑곰이 무사히 겨울잠에서 깨어 일상생활로 돌아갔다는 신호가 잡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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