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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오턴과 RKO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9. 27. 00:10300x250
RKO. WWE 슈퍼스타인 랜디 오턴의 피니쉬 기술. 등진 상태에서 상대의 목을 팔로 휘감아 그대로 넘어져서 상대의 턱과 목을 타격하는 브레이커계 기술로 점핑 커터로 분류된다. 이 기술은 쟈니 에이스가 가장 먼저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기술로 가장 유명한 선수는 DDP(다이아몬드 달라스 페이지)인데, 그의 피니쉬 무브인 다이아몬드 커터였다. (DDP 이후 이 기술에 '커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후 DDP가 랜디 오턴에게 자신의 피니쉬를 사용하도록 권했고 랜디 오턴이 점프 동작을 추가하여 RKO라고 이름 붙였다. 이름의 유래는 랜디 오턴의 풀네임인 "Randal Keith Orton"의 이니셜을 딴 것이다.
랜디 오턴은 할아버지부터 3대째 프로레슬링을 하는 레슬링 집안으로 젊었을 때부터 WWE의 기대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2022년 데뷔 후 한 번도 WWE 외 단체에서 활약한 적이 없으며, 초창기에는 잘생긴 얼굴과 좋은 몸매, 준수한 경기력으로 여성들에게 어필하였으나 이렇다 할 개성이 없어서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하지만 이후 21세기 최고의 스테이블 중 하나인 에볼루션에서 활동하고 전설적인 레슬러들에게 시비를 거는 레전드 킬러와 바이퍼, 사이코패스 기믹들을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WWE의 메인이벤터급으로 성장했다.
젊어서는 개망나니 쓰레기라고밖에 볼 수 없는 불량한 행실로 구설수에도 많이 오르고 징계도 많이 받아서(아버지가 아니었으면 벌써 짤렸을 거라고...) 동시대를 함께 한 아이콘인 존 시나와 여러 모로 비교되었었는데(아이러니하게 둘은 꽤 친한 친구사이다), 나이가 들고 결혼한 이후에는 제정신을 차리고 성실하게 활동하고 있어서 '환골탈태의 아이콘'으로도 여겨진다. 데뷔 후 20년이 넘어가는 현재에는 이전같이 하드워킹을 하지는 못하지만 능글능글 노련하게 어떠한 역할이든 맡아서 잘 소화해 내는 모습이 말년병장이나 중사 짬밥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래는 오버드라이브를 피니쉬로 사용했으나 별로 임팩트도 없고 강해보이지도 않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위에서 언급했듯 선배 프로레슬러인 DDP가 자신의 피니쉬를 사용하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었고, RKO는 랜디 오턴을 상징하는 시그니쳐 무브가 되었다. 특히 RKO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나 나오는 일발역전기성 기술이다보니 해설진들의 호들갑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RKO outta nowhere'라는 인터넷 밈도 만들어져서 꽤나 흥했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RKO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다른 피니쉬를 선택했을 거라고 한 적도 있다. 기술의 특성상 등에 충격이 많이 가는데, 이로 인한 고질적인 등부상으로 복귀 여부조차 불투명한 채 재활과 치료를 해야 했던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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