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0. 10. 21:00300x250
한강. 대한민국의 소설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노벨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1970년대 광주시 중흥동에서 태어났으며 1993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샘터'사에서 근무했다.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4편을 실으며 시인으로 등단했고 이듬해인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서도 첫 발을 내디뎠다. 1995년 '여수의 사랑' 이후 전업작가의 길을 걸었으며,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임하기도 했다.
가족이 모두 문학 집안인 것이 특징이다.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는 '불의 딸', '아제아제 바라아제', '갯비나리', '해변의 길손' 등의 대표작이 있으며 제12회 이상문학상, 제33회 현대문학상 수상자이다. 오빠인 한규호 역시 1995년 변태시대로 등단했으며 대표작은 '유령'이 있다. 동화작가로도 활동할 때는 본명을, 어른들을 위한 소설을 쓸 때는 한동림이라는 필명을 쓴다. 동생인 한강인은 만화가로 활동중이며, 남편인 홍용희는 문학평론가로 현 경희 사이버대학교 미디어 문예창작과 학과장이다.
2005년 '몽고반점'이 참가위원 만장일치로 이상문학상에 선정되었다. 2016년에는 '채식주의자'로 이 책을 영어로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와 함께 맨부커 국제상(노벨상과 견줄 만한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원래는 영연방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맨부커상에서 2016년부터 영어로 번역된 소설을 대상으로 원작자와 번역가 모두에게 상을 준다)에 선정되었으며, 2017년에는 5년 만에 발간한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드디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유로 “역사의 트라우마에 맞서는 동시에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시적인 산문”을 꼽았다. 그동안 서정적인 문체와 독특한 작품 세계로 문단의 주목을 받아왔는데 대중적인 재미와는 거리가 먼 불편하고 파격적인 소설들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5.18 광주민주화운동이나 제주 4.3사건같이 비극적인 현대사를 소재로 다루기도 하고 2017년 트럼프 정권 때 뉴욕타임스에 '미국이 전쟁을 말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라는 평화 통일을 호소하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고, 6.25를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평가하는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성향 때문인지 이전부터 '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맨부커상을 수상했을 때도 대통령 명의의 축전이 가지 않았다고.
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AKB48의 아버지. 아키모토 야스시 (4) 2024.10.12 '싱글 1만 장 팔아와' 오오호리 메구미 (4) 2024.10.11 박주호의 아내 안나 박 (0) 2024.10.10 포도의 어원 (5) 2024.10.09 모빌 덴뿌라 (0) 202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