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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분증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1. 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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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분증(Coprophagia). 배설물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증상. 정학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치매, 자폐증, 정신분열증, 강박 장애, 인지 장에의 경우 이러한 식분증이 발생한다. 조금 결이 다르지만 스카톨로지라 하여 성 도착증 중에 배변하는 모습을 보고 흥분하거나 나아가 대변 자체에 흥분을 느껴 신체에 바르거나 먹는 분뇨기호증이 있다.

    인간의 대변은 음식물이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로 이루어진 엄청난 세균, 소화효소, 쓸개즙 덩어리의 결합물이다. 그렇다 보니 강한 독소를 가지고 있으며 해로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기생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서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가 있을 수도 있다. 애초에 인간이 전쟁에서 생화학병기로 사용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런 인간의 대변을 잘못 먹게 되면 식중독, 장 감염, 간염 등의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동물들의 경우 자신의 대변을 먹는 종류도 많다. 토끼의 경우 먹이가 덜 소화된 점성이 짙은 변이 나올 경우 이것을 다시 먹어서 영양분을 마저 섭취한 후 배출한다. 햄스터 역시 부족한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위해 1차로 배출한 똥을 다시 먹는다. 대 역시 똥을 많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죽하면 "개가 똥을 끊지" 라는 속담도 있다) 여러 이유가 있다고 한다. 코알라의 경우 어미의 젖을 갓 뗀 미성숙한 새끼가 팹(pap)이고 불리는 어미의 항문에서 나오는 유칼리 나뭇잎의 반쯤 소화된 것을 이유식으로 먹는다. 코알라 새끼는 이 팹을 통해 소화하기 쉬운 유칼립투스 잎을 먹음과 동시에 섬유질 소화를 위한 장 내 필수 미생물을 물려받게 된다.

    속담 이야기가 나온 김에, "개똥도 약으로 쓰려면 없다"는 속담이 있는데 진짜 개똥도 약에 쓰일까? 실제 동의보감에 보면 “백구시(白狗屎:흰개똥)는 정창(작고 딴딴한 뿌리가 박혀있는 종기)과 루창(瘻瘡, 종기 등이 구멍이 뚫어져서 고름이 흐르는 병증)을 치료한다"라고 적혀 있다. 실제로 개똥이 뭉친 것을 풀어주고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민간요법 차원의 이야기이고 요즘은 다른 좋은 약들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약에 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 외에 기호 차원이 아닌 권력강화와 피지배자 복종을 위한 수단으로 대변을 먹이는 행위가 있었다. 2005년 논산훈련소에서 이경진 대위가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며 훈련병들에게 변기에 남은 똥을 먹도록 강요한 사례 같이 폐쇄적이고 폭압적인 군부대 내에서 괴롭히기와 길들이기의 일환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종교집단에서도 자주 발생하는데 2020년경 빛과 진리교회의 김명진 목사가 신도들의 이탈을 차단하고 교회조직의 붕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신자들에게 똥을 먹인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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