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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스나 172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1. 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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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스나 172. 4인승 단발 고정익 경비행기로 '세스나기'라고 하면 보통 이 모델을 지칭할 정도로 경비행기의 대명사이다. 1956년 이후 무려 4만 4천 대 이상이 생산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비행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항속거리가 꽤 긴 데(약 1,200km로 김포공항에서 상하이까지도 가능하다) 저출력의 공랭식엔진 때문에 비행 속도는 느리지만 연비 효율이 매우 뛰어나다. 정비도 간편하다. 

     

    비행 성능도 안정적이고 캐빈의 크기도 좁지 않으며 기체 가격도 적당하다 보니 큰 인기를 얻었다. 1956년 첫 해에 제작된 생산 1호기도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다고 한다. 워낙 제작 대수가 많다 보니 사고도 많이 일어난다. 시카고 컵스의 켄 허브스, 록가수 해롤드 데이비드 박스, 권투선수 록키 마르시아노 등이 이 비행기를 타고 가다 사고로 사망했다.

    세스나 172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세계기록은 전세계에서 최장시간 체공한 비행기라는 타이틀이다. 1958년 12월 4일부터 1959년 2월 7일까지 로버트 팀과 존 쿡은 무려 64일 22시간 19분 5초 동안 비행하는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추정 비행 거리는 150,000마일(약 240,000km)로 적도를 따라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거리보다 6배 이상의 거리이다. 두 명의 비행사들은 교대로 수면을 취하고 비행도중 연료는 공중급유로, 음식과 물은 지상에서 트럭이 비행기와 같은 속도로 달리면서 제공받는 공중배식으로 제공했다.

     

    이 비행은 데이먼 러니언 암 기금 모금 활동의 일환이었는데 조종사들은 더 비행할 수 있었지만 엔진이 고장 나면서 할 수 없이 착륙했다고 한다. 엔진 연속 가동시간이 2달을 넘다 보니 각종 카본 찌꺼기들이 엔진에 고착되면서 출력이 떨어졌다고 한다. 이 기록을 세운 기체는 현재 매캐런 국제공항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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