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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없고 홍콩에만 있었던 영화 '역권'시리즈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1. 1. 00:10300x250
홍콩에는 분명 한국영화인데도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 역권(逆權, 권력에 저항한다는 뜻) 시리즈가 있었다. 이는 한국 영화 제목을 번안해 가면서 택시 운전사는 역권사기(逆權司機), 변호인은 역권대장(逆權大狀), 1987은 역권공민(逆權公民)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역권(逆權)은 권력에 저항한다는 뜻이고, 대장(大狀)은 법정 전문 변호사(Barrister)라는 뜻이며, 사기(司機)는 운전사란 뜻이라고 한다. 엄연히 감독도 다르고 전혀 연관되지 않은 영화지만 수입한 홍콩 영화사가 '역권'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권력에 저항하는 '역권 3부작'이 완성되어 버린 것이다.
세 영화 다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민주화의 열망을 다루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다 제작회사와 배급사도 아예 다른 영화들은 홍콩의 중국 반환과 맞물려 혼란에 빠진 홍콩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한다. 실제로 홍콩의 중국 반환 반대 시위에서는 1987에 나오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번안되어서 불려지기도 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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