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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에 진짜 개발될 뻔한 원심력 출산보조장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1. 25. 00:10300x250
원심력 출산보조장치는 1965년 미국에서 특허출원된 장치이다. 회전테이블에 임산부를 고정하고 빠르게 회전시켜 원심력의 힘으로 출산을 돕는다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특허출원자인 조지&샬롯 블론스키 부부는 공학도로 아이를 좋아했지만 슬하에 자녀가 없어서 본인들의 지식으로 어떻게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장치를 만들었다고 한다.
현대인은 예전에 비해 근력이 점점 약해져서 출산할 때도 힘을 쓰지 못한다는 발상에서 나온 이 장치는 겸자나 흡입기처럼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라 태아의 질량을 이용해서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만들었다. 최대 7G까지 원심력이 작용하여 태아를 밖으로 끌어내는데, 태아를 받아내는 그물, 안전사고에 대비한 강제제동장치, 산모의 상태를 알리기 위한 벨 등 나름 안전장치들도 구현되어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 장치가 실제 분만에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일단 7G의 원심력은 전투기 조종사들이나 버틸 만한 수준이었고, 이 비싸고 복잡한 장비를 만들어서 실험해 볼 의사나 참여해 볼 산모가 전무했기 때문에 결국 이 장치는 서류로만 남게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실제로 중력과 원심력을 이용한 분만 장치가 개발되었다. 1995년 처음 시작된 그네분만이 그것인데 말 그대로 그네처럼 움직이는 분만대를 이용한 방법이다. 산모가 앉는 것은 물로 눕거나 설 수도 있으며 심지어 쪼그려 앉거나 엎드리고 매달리는 자세까지 산모가 원하는 다양한 자세를 취하도록 고안되었다. 이렇게 선 상태로 임산부를 흔들어 주면서 분만할 경우 중력에 의해 힘이 강화되어 분만시간을 단축하고 진통을 경감시키며 공중에 뜬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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