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요리

 

일반적으로 세계 3대 요리라고 하면 주로 역사적인 영향력과 요리 기술과 다양성, 그리고 세계적인 인지도를 감안하여 중국, 프랑스, 튀르키예를 꼽는다. 중국은 엄청나게 긴 역사와 엄청나게 넓은 땅, 엄청나게 다양한 지리와 기후,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덕분에 지방별로 특색 있는 요리가 무궁무진하다. 중국 요리의 역사는 3천 년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송나라(10세기말~13세기) 때 기본형태가 정비되었다.

프랑스 요리는 화려한 왕정시대와 로마제국의 궁정요리를 토대로 한 세련된 기술과 지역의 명물요리를 조합했다. 서유럽의 넓은 평야지대의 혜택을 받아 풍족한 자원을 얻을 수 있었고 사치의 극한을 달린 중앙집권식 귀족제와 사회정치적 변화를 겪으며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며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닌 음식을 먹는 식도락의 미식 개념을 창조했다.

튀르키예는 세 대륙에 걸친 오스만제국의 문화를 계승하였다. 3면이 바다에 접해 있으며 페르시아에서 다양한 향신료를, 그리스에서 다양한 야채와 생선요리법을, 아랍으로부터 과자 만드는 법을 흡수받았고, 18세기 이후로는 서양문물 개화를 통해 프랑스요리의 영향도 받았다. 동서양의 특징을 융합한 요리가 특징이다.

반면 중국과 프랑스 외에 튀르키예가 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나라들도 있다. 태국과 이탈리아 등이 그들인데 이들은 튀르키예 말고 자신들이 세계 3대 요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가 처음 '세계 3대 요리'를 정의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는다. 오랜 시간 동안 지나면서 다양한 평가에 의해 합의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일각에서는 세계 3대 진미(트러플, 케비아, 푸아그라)처럼 일본에서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일본은 예전부터 세계 X대 XX 이런 식으로 랭킹을 매기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 사실 세계 3대 진미는 유럽이나 북미에선 전혀 쓰이지 않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