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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에서의 성생활과 생식활동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1. 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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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에서의 성생활은 NASA의 매우 중요한 관심사 - 하지만 결코 드러낼 수 없는 - 중 하나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공공연하게 화성 이주 계획을 떠벌이고, NASA의 아르테미스 계획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장기간 동안 우주에서 생활하는 것이 현실이 된 현재에는 더욱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인간이 우주에서 어떻게 애를 낳고 키우는지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 하지만 동물들의 생식활동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1979년 소련의 생화학 위성인 코스모스 1129호에서 18일간 설치류들의 교미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지구로 돌아왔을 때에는 몇 마리는 분명히 임신 상태였는데 실제로 새끼를 낳지는 못했다. NASA는 임신한 시궁쥐를 우주에 보냈었는데 이후 지구에 돌아와서 태어난 새끼쥐는 무중력 상태에 노출된 영향으로 귀의 전정기관이 기형이었다. 또한 시험관에서 수정된 생쥐의 수정란은 미세중력환경에서 어미 생쥐의 자궁에 착상하지 못했다. 미르에 가지고 올라간 메추리알 역시 부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귀뚜라미나 선형동물, 초파리, 송사리 등은 모두 우주 공간에서 성공적으로 짝짓기와 생식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은 매커크 원숭이들을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에 보내 교미시켜 임신과 출산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류나 물고기, 뱀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는 437일(ISS, 발레리 폴리야코프)이 인류의 우주 최장 거주 기록이긴 하지만 인류가 우주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우주에서도 지구와 같은 성관계와 임신, 출산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임신과 출산 만큼 중요한 것이 '과연 우주에서 섹스가 가능할까?' 일 것이다. 현재 아직까지 우주에서 성생활을 즐겼다는 기록은 없다. 실제 1992년 잰 데이비스와 마크 리가 비밀결혼을 하고 ISS에서 함께 체류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NASA는 "우리가 알기로는, 우주에서 성관계를 맺은 경우는 없다"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여성 우주인들은 전체 우주인의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그나마 ISS 체류 중에 생리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배란을 막는 피임을 해서 정상적인 조사가 불가능했다. 남성 우주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중력 상태인 ISS 내에서는 성호르몬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1982년 소련에서 사상 두번째 여성 우주인이 소유즈 T-7 우주정거장에서 7일간 머물렀다. 이 우주정거장엔 남성 우주인 2명이 있었는데 우주에서 남녀가 한 공간 안에 머문 최초의 경우였다. 소련의 저명한 생물의학자로 소련의 우주 생물 실험을 이끌었던 올레크 가젠코는 "성관계를 염두에 둔 만남이었다."라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우주에서는 사적 공간이 없고 미세중력 하에선 밀착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우주선에선 혈압이 낮아져 성적 흥분 상태를 유지하기도 어려워 성관계를 갖기 힘들다고 한다. 또한 우주에서는 인간의 생체리듬과 성적 충동, 성호르몬 등 모든 것이 바뀌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여러 모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NASA는 우주에서의 무중력 성관계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라는 점을 인정하고 2022년에 '앞으로 우주에서 성관계를 연구하는 것을 고려하겠다'라고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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