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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축제 마쓰리 단지리 사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10. 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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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리(だんじり, 山車·地車). 일본의 간사이나 시코쿠 등 지역에서 가을에 열리는 전통 축제 마쓰리에 사용하는 대형 가마. 신을 모시거나 맞이하기 위해 끌고 다닌다. 정교한 조각과 금속조각으로 장식되며 위에는 인형을 올려놓거나 악기 연주자나 지휘자가 탑승하기도 한다. 높이는 3~4m, 무게는 3~4톤에 달하는데 일반적인 건물 한 층보다 높고 웬만한 소형차보다 크며, 무게는 1톤 트럭 몇 대 무게라고 보면 된다. 대형 바퀴가 달려 있으며, 단지리를 끌기 위해 100~200m 정도의 밧줄이 달려 있어서 대형 단지리의 경우 1천여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끈다.

    단지리 축제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야리마와시(やりまわし)이다. 야리마와시는 수 톤에 달하는 단지리를 빠른 속도로 끌고 달리다가, 길모퉁이에서 방향을 급격하게 바꾸는 기술로, 참가자들은 밧줄을 당기는 사람, 뒤에서 수레를 조종하는 사람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수레의 방향과 속도를 제어한다. 수레 위에서는 지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동작과 구호로 팀을 이끄는데 수 톤의 단지리를 한 번에 90도 꺾어야 하다 보니 참가자들의 숙련도와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다 보니 사고도 자주 난다. 2026년 10월 17일에는 일본 시코쿠 섬 세히메현의 사이조시에서 사이조 마쓰리에 참여 중이던 나바에 아키히로 부시장이 축제용 가마 다이코다이에 깔려 사망하기도 했으며, 10일에는 단지리 축제가 열린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와 이즈미오쓰시에서 대형 수레인 단지리가 전복돼 총 2명이 사망하고 수 명이 다쳤다. 같은 날에는 이즈미오쓰시에서 달리던 단지리가 전복되어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렇게 매 년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단지리 축제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실질적인 안전대책이나 축제 중단 등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이 모신 단지리를 끌면서 주민들의 단결력을 과시하는 행사라는 상징성이 큰 데다 지자체들 역시 수백 년간 이어온 전통 축제를 중단할 수 없다며 축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젊은 층이나 SNS 등에서는 전통이라는 명목하에 목숨을 거는 시대착오적 행위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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