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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와 시금치에 관한 이야기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6. 14:18300x250
미국의 만화가. E. C. Segar가 만든 만화 뽀빠이는 원래 시가를 피면 괴력을 내는 캐릭터였음. 그 이유는 작가 이름이 'segar'여서 그렇게 했다고... 하지만 아동만화에서 담배 피는게 좀 그렇다고 생각해서였는지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세지는 것으로 바뀌었음. 이후 뽀빠이가 많은 인기를 끌면서 전세계적으로 시금치 열풍이 일어나서 1930년대 채소를 잘 먹지 않던 미국 어린이들이 뽀빠이 덕분에 시금치 소비량이 30%나 증가했다고 함. 사실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세지지는 않고, 작가가 시금치에 몸에 좋은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걸 보고 그냥 별 생각없이 시금치를 먹는 걸로 설정을 바꿨다고 하는데 (시금치 회사의 홍보 역할을 했다는 설도 있음) '시금치가 철분이 많이 들어있다는 잘못된 사실은 논문에서 소숫점을 잘못 찍어서 사람들이 착각한거다'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은 이 이야기 자체가 도시전설이라고 함. 독일의 화학자 에릭 본 볼프가 시금치의 철분 함량을 잘못 체크한 건 맞지만 소숫점을 잘못 찍은게 아니라 실험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었음. 그런데 1970년대에 어느샌가 '소수점을 잘못 찍었다' 라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굳어졌다고.
시금치에는 동맥경화 위험을 낮추는 효과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 또한 노화를 막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눈에 좋은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포함되어 있음. 특히 시금치의 엽록소와 엽산은 암을 저지하고 암 예방에 도움을 줌. 시금치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각종 암 발병률이 훨씬 낮음.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들이 간 해독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글루타치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간 건강에 도움을 주고 지방간 치료에 효과가 있음. 무엇보다 식이섬유와 수분이 충분해 포만감을 주고 틸라코이드 성분이 포만감을 느끼고 식욕을 억제해 줘서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뽀빠이처럼 강한 힘은 주지 못해도 올리브처럼 날씬한 몸매를 가꾸는 건 가능하다는 얘기. 다만 많이 먹으면 옥살산 중독의 위험이 있고 수산 성분이 많아 결석이 몸 안에서 생길 수 있으며(그래서 꼭 시금치 나물에 깨를 뿌려 먹으라 함) 통풍도 조심해야 함.
사실 서양인들이 많이 먹는 채소 중에 하나가 시금치인데 시금치를 이용해 셀러드를 내거나 색을 낼 때 이용함. 그밖에 소테나 스프, 프리타타 등에도 사용함. 우리가 나물 무쳐 먹는것 같은 날 상태의 시금치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서양인들은 다 시금치를 저렇게 맛없게 캔으로 먹는다'는 말은 잘못된 정보임. 사실 미국은 유통거리가 워낙 멀어 많은 야채나 과일들이 저장성이 길고 사용이 간편한 통조림으로 많이 가공됨. 특히 뽀빠이가 해군 출신이라 캔 시금치를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음. 우리나라 모 유튜버가 저 시금치 캔에 참기름 뿌리고 밥에 올려먹으니 꽤 맛있었다고 함.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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