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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에 진심이었던 우리 민족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8. 22:12300x250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활에 진심인 민족이었음. 고조선 시대부터 활 얘기가 나오고 부여의 건국신화, 고구려의 주몽 설화 등에도 활이 등장함. 군주들 중에도 명궁이 많은데 부여를 세운 동명왕, 고구려를 세운 주몽(아예 주몽이란 뜻이 활 잘 쏘는 사람이란 뜻이다), 신궁으로 알려졌던 이성계 등이 있으며, 정조도 명궁이었다고 한다. 고대에는 나무로 만든 합성궁(목재 외에 다른 재료를 추가로 사용한 활)이나 복합궁(다른 종류의 나무들을 합쳐서 만든 활)들을 사용했으며, 삼국시대 당시 중국에서 고구려가 쓰던 활을 맥궁(貊弓)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평민부터 양반은 물론 왕족까지 활쏘기를 즐겼다. 유교의 육예에 활쏘기가 들어있기도 했다. 외국 기록에서는 한민족은 활을 잘 다룬다고 평가했으며 구한말 외국인은 '어린아이나 여자들도 활쏘기에 능했다'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민간에서는 목궁이나 죽궁을 사용했고 군에서는 물소의 뿔을 이용한 흑각궁이나 황해도산 황소 뿔로 만든 향각궁, 사슴뿔로 만든 녹각궁 등을 사용했다. (물론 나무로 된 활도 사용했다)
현대 관점에서 보면 각궁의 경우 가볍고 휴대성이 좋으며 에너지 생셩량이 매우 좋고 크기가 작아 다루기 편하고 빠른 정면조준 및 연사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뿔을 아교로 이어붙여 만들기 때문에 습기에 약하며 황에 시위를 올릴 때 시간이 걸린다는 점, 내구도가 약하다는 점. 기마 사격시 무거운 화살을 쏘기 불리하다는 점 등이 있다. 정리하자면 최강의 활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당시 기술의 집약으로 좋은 성능을 냈던 활이라고 보면 된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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