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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출전 규정 개정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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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선수 리아 토마스(23, 펜실베니아대)는 2019년부터 HRT(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은 뒤 지난해부터 여성부에 출전함. 출전하면서 여자 자유형 500야드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초의 트랜스젠더 여성 챔피언이 되었는데 당시 기록은 4분 33초 24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혼영 400m 은메달리스트인 엠마 웨이언트를 1초 75차이로 제침. 그녀가 금을 땄을 때 경기장에서는 야유가 나오기도 함. 미국대학스포츠협회 규정에 따르면 성전환자가 여자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선 최소 1년의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음. 하지만 이 규정이 여자 스포츠에서 공정성을 확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옴. 실제 1년동안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를 받은 트랜스젠더 여성의 경우 근육과 힘이 약 50% 감소했는데, 성별에 따른 사춘기 이후 형성된 근육과 근력의 차이가 커서 1년의 치료로는 남자의 근골격계 이점이 유지된다고 함. 또한 리아 토마스의 경우 여자와 사귀고 있고, 라커룸에서 발기한 모습을 동료선수가 보기도 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짐.



    이와 관련하여 국제수영연맹(FINA)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의 여성부 출전과 관련하여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는데, 12세 이전에 성전환한 선수만 여성부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함. 이러한 정책은 성전환 선수와 관련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아닌 비교우위가 발생하는 시점을 고려하라는 IOC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FINA 임시 총회에서 해당 안건은 회원 71.5%의 찬성을 얻어 규정을 개정함. 12세 이전에 성전환이 어려운 만큼 이는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의 출전을 사실상 금지하겠다는 방침임. 이와 함께 FINA는 트랜스젠더 선수도 출전이 가능한 '열린 경쟁 부문' 신설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함. 이와 관련해서 BBC의 수영 해설가인 샤론 데이비스는 "수영은 항상 모든 이들을 환영하지만, 스포츠의 초석은 공정함이다. FINA의 결정이 자랑스러운지 이루 말 할 수 없다." 라며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고, 성소수자 선수 옹호단체 '애슬리트 앨리'는 "FINA의 정책은 차별적이고, 해롭고, 비과학적이다. 진정으로 여성 스포츠를 보호하기를 원한다면 모든 여성을 포함해야 한다." 라며 반대했음.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정체성과 관련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음. 국제 사이클링연맹은 트랜스젠더 운동선수가 여성부에 출전하기 위해 가져야 할 과도기를 늘렸으며, 미국 각 주에서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선수들의 여자 스포츠 참가를 금지하는 법안이 곳곳에서 통과되고 있음. 현재 11개 주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었고 12개 주에서 검토중이라고 함. 스포츠 외에서도 이런 논란은 계속되는데 2012년 제나 텔라코바는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에 나갔으나 성전환 사실이 드러나 실격 처리되었는데, 이후 논란 끝에 구제받아 결선에 오름. 2018년에는 안젤라 폰스가 미스 스페인으로 뽑혀 트랜스젠더 여성 최초로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여함.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엔 계엄령을 내려 18~60세 남성은 출국을 금지시켰는데, 남성에서 여성이 되었으나 법적으로 아직 남성인 사람도 남아야 했고, 성별을 바꿨더라도 성기를 절단하지 않고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성전환한 사람들 중 일부가 국경을 넘을 때 생물학적 검사에서 남자로 '측정'되어 출국을 못하는 일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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